올해도 이렇게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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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31, 2022 23:09에 작성됨.

교정직 공무원 된지 어느새 1년이 넘었습니다. 내년 1월부턴 4호봉! 이예이! 월급오른다!


진짜 1년이 금세 지나가네요. 체감상 일본에서 일할 때 보다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때보다 돈을 더 벌어서 그런가.

최근 정기예금과 적금을 하나씩 더 들어놨습니다. 기존에 있던 적금만 붓기엔 예금이 넘쳐나게 되더군요. 사실 쓰는 것도 먹을거랑 게임 빼면 진짜 얼마 없는 수준이라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요. 덕분에 좀만 무리하면 적당한 세단 하나 대출 없이 뽑을 수 있을 정도로 벌고 있습니다.


야근의 연속이라 개인 시간이 좀 적은 건 사실입니다만, 그런 건 수면시간을 줄이는 걸로 해결해야 진정한 게이머겠죠. 건강을 팔아서 게임을 사겠다! 아무튼 요즘은 위쳐3를 다시 해보고 있습니다. 더빙판으로요. 더빙으로 하니 이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 참 좋네요. 피의 남작 퀘스트는 할 때마다 어딜 선택할 지 참 고민입니다. 결과를 다 아니 이게 또 딜레마가 되어버림.

......글? 시간없음 ㄹㅇ 뭔가 써야하긴 하는데 으아아아아......






암튼 제 개인사는 이제 결혼만 하면 된다 싶을 정도로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만, 2022년 들어서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가 말이 아닙니다. 올해 들어 임종을 맞이한 상식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진짜 열손가락으로는 세지도 못합니다. 국내외 전부가 말이에요. 어쩌면 1945년 이후로 꽤 오랬동안 이어진 속칭 선진국들의 평화가 끝을 맞이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 역사의 뒤편에서 암약해온 불멸의 랩틸리언 조 바이든이 드디어 달의 뒷면에서 번성하던 제3제국의 세력과 마술적 동맹을 맺어서 메카 스탈린을 소환해 세계정복의 비원을 달성하게 되는 날도, 아마 머지 않았겠죠. 시국이 이런데 체인소의 악마는 왜 아직도 푸틴의 악마를 안 잡아먹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못배워먹은 애새끼의 한계인 것인가. 지우는 아마 이 꼴 보기 싫어서 애니 은퇴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세상의 거대한 흐름이 제 개인사를 집어삼키더라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아니겠습니까. 어찌되었든 내년은 내년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는 법이니까요. 한 시대를 대표했던 인물들이 무더기로 죽어도, 누군가는 태어나고 살아가는 법인 것처럼.


전 올 한해, 완벽하진 않아도 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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