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 4 / 조회: 357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12-21, 2022 18:28에 작성됨.

작일, 금일, 명일, 익일, 차주, 익월…

이런 말 아직도 쓰냐고 물으면, 회사나 공문서에서는 여전히 쓰니까 취업하면 다 안다고들 합디다. 

개중에는 '이거 모르는 거 보니 너 아직 취업 안 했구나'라는 식으로 구욷이 말 이쁘게 하는 사람도 아아아주 살짝 보이던데… 유튜브 댓글 같은 거 보면 말이에요.


그런데…

공문서라고 해도 꼭 저렇게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

물론 공문서는 격식을 차려야 합니다. 하지만 어제, 오늘, 내일, 그 다음날, 그 다음주, 그 다음달이 공문서에 쓰면 안 될 정도로 가벼운 말인가? 하면, 그런 생각은 안 든단 말이죠.

물론 문제는 '모른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가르쳐줬을 때의 태도지만… 그래도 너무 모른다고 질책하는 것도 좋은 건 절대 아니죠. '그래, 모를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는 것도 필요해요.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로 안 쓰고 생소한 말인데 어쩌겠어요. 고기 한 근, 고등어 한 손, 바늘 한 쌈, 김 한 톳이 각각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고 저 정도로 뭐라 하지는 않잖아요? 저도 근밖에 몰라요.


뭐... 물론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조금만 관대하게 넘어가면 유튜브 댓글창도 개판은 아닐 테니까 말이에요! 얘기가 길어졌군요. 그래서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뭐였냐 하면!

"공문서라고는 해도 굳이 어제, 오늘, 내일 놔두고 작일, 금일, 명일이라 해야 할 이유가 있나?"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