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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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1, 2022 23:17에 작성됨.

하루가 가장 긴 오늘은  

하지라 부른다고 하지


때이른 무더위에 지쳐 몽롱한 와중에  

훌쩍 정오가 지나가버리는 여름이었고


끝 없는 하늘을 가르는 선명한 비행운의

눈부신 자취를 좇으며 가슴 졸이던 여름이었고  


해저문 저녁 채 식지 못한 열기 속 간담 서늘한

부고를 갑작스레 받아들어야 했던 여름이었다


머잖아 다가올 비를 기다리기엔 지쳤으니

오늘은 시원하게 울어버리자 


누군가를 잃은 밤은 

하지의 낮보다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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