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이지만 단호한 단호박 오리찜

댓글: 0 / 조회: 508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8-15, 2021 23:52에 작성됨.

3MShPNa.jpg

poiGs6Z.jpg

2XQVCsN.jpg

치즈를 곁들인

사실 단호박은 전자레인지에서 익혔고 마지막에도 에어프라이어로 구웠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찜은 아닐 것 같지만 전자레인지 계란찜도 찜이니 이 또한 찜임.


슬슬 훈제오리를 다 먹어가는 중에 집에 미니 단호박이 생겨서 세 개 만들었습니다. 셋 다 나온 사진도 있긴 한데 이쁘게 찍히질 않아서 그냥 패스함. 만드는 법 자체는 꽤 간단해요. 단호박을 전자레인지에 10분정도 돌린 후 뚜껑을 따고 속에 붙은 씨앗을 다 파낸 후, 미리 준비한 훈제오리 볶음(파향잔뜩)을 안에 채워넣고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 10분 돌려주면 됩니다. 그리고 꺼내서 위에 치즈 뿌리고 이번엔 5분 더 구워주면 완성임.


이걸 처음 먹어본 게 중학교 다니던 시절 생일때였는데 이제서야 다시 먹어보네요. 대체 몇년만에 이걸 다시 먹어보는거지. 그것도 이젠 직접 만들어 먹네......


파와 마늘향이 진동하는 오리기름이, 폭신한 단호박 사이에 녹아들어가 정말 고급스런 맛을 냅니다. 솔직히 옛날에 식당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만족스러울 정도로. 생각해보니 거긴 오리 요리하는데 파를 안넣었지. 파오리가 괜히 진화체를 얻은 줄 아나. 다 맛있어서 창파나이트도 나오고 하는 거라고요. 암튼 진짜 맛있어요. 게다가 만들기도 쉽고. 단호박이랑 오리랑 파가 있다면 굳이 식당으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아오 올리다보니 또 배고파지네. 여러분도 배고픈 밤 되시길.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