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이니까 올리는 1년만의 어향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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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1, 2021 01:19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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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는 대충 1년전 어향가지)

올해 가지를 많이 심었는데 첫 수확을 어제 거뒀습니다.

그걸로 바로 어향가지 만들어봄. 이번엔 이연복 셰프의 레시피를 이용해보았습니다.


그런고로 가지를 처음부터 튀겼습니다. 기름 엄청 퍼먹더라고요. 처음에는 편으로 썰어서 부치듯이 튀길까 싶었지만 그러기엔 가지가 너무 좋아보여서 결국 각잡고 튀겼습니다. 돌려썰기로 두툼하게 팍팍 썰고 기름 가득 부은 웍에 투입! 크으 튀겨지는 소리가아 이거 영상으로 남겼어야했는데


아무튼 튀겨진 가지를 꺼내서 기름 좀 빼주는 동안 대충 파랑 마늘이랑 두반장이랑 다진돼지고기랑 그 외 등등 여러가지 넣고 볶아주다 마지막에 튀겨놓은 가지 투입. 이연복 레시피에는 피망을 이용했지만 전 피망이 없으므로 그냥 밭에서 따온 꽈리고추를 넣었습니다.


솔직히 이게 1년 전에 한 것보다 더 맛있습니다. 그 땐 가지를 통째로 튀기기도 그래서 그냥 가지를 칼집 내고 튀기듯 굽기만 했고, 두반장도 없어서 대충 야매 두반장 만들어 써버려서 그런지 이번에 만든 게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꽈리고추가 의외로 괜찮았음.


잘 튀겨진 가지를 한 번 씹으면, 뭐랄까, 고체 크림을 씹는 듯 한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아니면 굉장히 부드러운 매쉬 포테이토라던지. 역시 가지는 기름이 들어가야 맛있습니다. 진짜 가지가 너무 맛있어서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간 소스보다 먼저 가지가 떨어질 정도입니다. 고기 상대로 이겼다!


원래 어향 소스라는 게 생선 요리에 쓰는 건데 이거 아무리 봐도 생선요리보단 다른데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소스입니다. 그야 잉어 잡내 잡는 데엔 이만한 것도 없겠지만!


아무튼 오늘도 여러분의 위장에 딥스트라이크 요리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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