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커뮤에 사람이 줄긴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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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0, 2021 00:02에 작성됨.
아이커뮤를 중학교 2학년? 즈음에 알았으니까 한 5년 정도 된 것 같네요(7년 정도 된줄 알았는데 내가 그정도로 늙진 않았구나).
옛날엔 자유게시판에 글 적어도 5~6개는 올라왔던 거 같은데, 요즘은 1~2개 정도인 것 같아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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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약 1200여일...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활동 기간이지만
처음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한 아이커뮤에
큰 애착과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여타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고 있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커뮤의 활기 혹은 생기의 변화를
확실히 체감하고 또 겪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게시판을 막론하고 아이커뮤 전체적으로
글이 갱신되는 것이 '신기'할 지경에 이른 시점입니다.
어떤 날에는 단 하나의 글이나 댓글도 작성되지 않기도 하고...
글을 작성해도 그에 대한 의견이나 반응도 거의 없거나 미미한 수준...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아이커뮤를 이용하는
유저들의 인구가 줄어든 것만은 확실해보입니다.
최근 모 커뮤니티에서 창작자들의 울분과 한이 담긴,
창작물 게시 운동을 보면서 관심과 호응 혹은 비평이
창작자들의 창작 의욕과 창작 의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비추어 보면서 유저들의 수가 줄어든 작금의 아이커뮤에서
2차 창작 혹은 번역에 대한 호응이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격려할 만큼
과연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지에 대해선 의문이 들곤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게시글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댓글을 달거나
무조건적으로 좋은 반응을 해야만 한다는 건 아닙니다.
그건 가능한 일도 아니고, 또 긍정적인 일도 아니니까요.
유저들이 점차 줄어드는 까닭으로는
창작 플랫폼의 변화 혹은 서브컬쳐 취향의 변동, 사회생활 참여,
그밖에 기타 개인적인 사유들 혹은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들로
'글 쓰기가 어려워서', '사진 첨부가 힘들어서',
'그냥 바빠서', '그냥 귀찮아서', '창작물의 수준이 낮아서'
'번역이 정말 형편 없어서' 등등과같은 정말 사소한 이유들로 인해
그다지 커뮤니티 활동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언제부턴가 아이커뮤에서 활동하시던 유저들도 하나 둘 떠나서
이제는 다른 커뮤니티에서만 활동을 하고 있는 지금이
이러한 침묵과 무관하지 않아 보여 더욱 슬픕니다.
아이커뮤를 이용하시는 창작자분들 혹은 커뮤니티에서 만나는
여러 프로듀서님들과 긴 댓글로 여러 다양한 감상을 나누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 무척 즐거웠는데....
점차 그런 소소한 기쁨 혹은
교류의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
개인적으로 무척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아이돌마스터 시리즈가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고
새로운 캐릭터, 시리즈 및 게임 타이틀이
계속해서 갱신되는 한 아이커뮤 자체는 존속되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즐겨 찾는 커뮤니티에
눈에띄게 점점 짙어가는 이 무서운 침묵이
한층 씁쓸하게 다가오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운명이라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시작이 있는 모든 것은
끝이 있으니 말입니다.
변화를 받아들일 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시점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