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야쨩, 몸 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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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9, 2021 18:16에 작성됨.

"…미안, 하루카. 방금 뭐라고 했어?"

"그러니까, 잠깐 몸 좀 빌려줘! 나도 치하야쨩처럼 키가 커져 보고 싶어!"

"프로듀서가 좋아하던 만화에 나온 모 흡혈귀도 아니고, 몸을 내준다는 게 그렇게 간단할 리가…"

"해 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잖아! 그러니까… 에잇!"

"꺄악?! 자, 잠깐! 하루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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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역시 키가 커지니까 세상이 달라 보여! 단 몇 cm 차이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정말 신기하다니까!"

"저기 하루카, 빨리 돌려주지 않을래? 이 몸 서 있기가 되게 힘들어…"

"음… 그건 치하야쨩 머리가 무거워서 그런 게 아닐까?"

"…뭔가 납득이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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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극은 여기까지. 저 후드도 원래는 치하야 입히려고 산 건데, 풍성한 뒷머리 때문에 앞을 잠글 수가 없다는 끔찍한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ㅠㅠ

하지만 역시 하루카한테 엄청 잘 어울리네요.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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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꼬리는 덤. 이거 색이랑 무늬 다른 게 세 개나 더 있는데 치하야는 다 못 써! 이렇게 귀여운데

무, 물론 하루카도 귀엽지! 정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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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이랑 같이 쓰니까 더 귀여워요. 방울도 달려 있고.

하루카 사진은 찍고 싶고, 그러자니 옷은 아직 안 샀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치하야 몸 좀 빌렸습니다. 

빨리 봄 옷 사 줄게 하루카… 물론 치하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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