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7화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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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7, 2021 09:25에 작성됨.

도대체 어쩌고 싶은 겁니까 애니팀은?

양 쪽의 입장을 시청자들에게 이해 시키고 싶으면 아이셰를 냈어야죠.

원작 내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공존의 예로 아예 대놓고 자신을 횡령한 오니를 아버지 라고 하며 노먼의 조직에 복수심을 가지고 있고, 노먼은 그걸 알고도 모른척 하고 내버려 두는걸 넘어 진짜로 끝까지 내버려 두기로 하고 오히려 자신의 계획을 방해 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죠.


아이셰의 존재, 노먼의 조직 이 두 건으로 원작자는 적어도 노먼네 조직도 람다쪽 오니들과 거기서 거기의 존재이고 정의 라던가 선악을 논할 자격은 없고 그냥 생존경쟁에 불과한 것을 보였는대 그 중요한 아이셰를 삭제 하면 어쩌자는 건지?


그리고 이것 역시 애새끼들이 모여봤자 애새끼 라는 것을 표현하는 장치 라고 둘러댈 수는 있지만, 노먼의 방식은 일단 생존경쟁 이라는 의미에서 보면 합리적이죠.

하지만, 그러한 방식을 택함에 있어서 도덕이 중요한 이유는, 일단 한 번 이라도 그렇게 쉽고 합리적이면서 도덕에 정면으로 반하는 길을 선택하는 전례를 남기면, 해당 조직은 이후로 그러한 선택을 하기 쉽게 되기 마련이죠.


법률계에서 판사들이 법의 해석이라던가 서건의 경중을 진짜로 고민하기 보다는 판례 따라 그냥 판결 하는 경우와도 비슷합니다.

그런식으로 도덕을 버리는 선택을 하면 당연히 이후로도 조직의 안정을 위해 같은 조직 조차도 잘라내는 선택을 하기 쉬워지기 마련이죠.

이미 잔혹하고 자기들이 주장하는 적과 같은걸 넘어 그 중에서도 일부인 악질들과 마찬가지인 선택을 한 이상, 못 할 거 없어요.

그러면 조직은 결국 내분으로 갈라지거나 붕괴하기 마련이기도 하고, 이것이 조직 운영에 있어서 일단은 가능한 도덕에 위배되지 않도록 의사결정을 하는 이유 입니다.

한 번 쉬운길을 고르면 그 뒤로는 계속 쉬운길을 찾으려고 생각하게 되는게 사람이고 조직이니까요.


그리고 오니들의 신은 정말 안 나오는 건가?

거래 그게 진짜 원작자 욕하고 싶은 내용 이였죠.

한물 간 수준이 아니라 진짜 낡디 낡고 이제는 나오면 욕먹는 너희들의 이 과정 자체가 보상이다/대가다 같은 형식이고 엠마 에게만 기억을 받았는대 가족을 받겠다 해 놓고 결국 다시 만나고 이건 스처지나가는 듯 한 연출의 장면으로 만화 끝냈어야 했습니다.


여러모로 원작도 문제가 많았기는 하지만 이건 애니도 문제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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