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전생이 인기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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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5, 2021 09:12에 작성됨.

왕도 라면 왕도인 성장물 이면서 클리셰 라는 부분은 나름대로 취사선택 하는 면이 있어서 라고 일단 축약하고 이야기를 시작 하죠.


다들 알다시피 무직전생은 성장물 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 하자면 노력이 보답받는 이야기 이기에 노력이 보답받지 못 하는 현실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도 잘 스며드는 부분이 우선 한 가지 이죠.


주인공 루디는 전생 전에도 어린 혈기로 인한 정의감(본인도 인정하지만 중2병 감성이 더 강했음)으로 양아치 새끼들 잘못 건드려서 현실에 있을법하면서 진짜 심각하고 상상하기도 쉽고 등등의 이지메를 당하고 히키코모리가 되었죠.

고집쎈 성격 아니였다면 진작에 자살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괴롭힘으로 기본적인거 하나만 이야기 하자면 알몸으로 교문에 거꾸로 매달아서 주변에선 그거 사진찍고 비웃고 비아냥대는것 정도가 긴 괴롭힘의 단 한 건에 불과할 정도 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히키코모리가 되고, 처음에는 스스로도 개선의 의지 자체는 있었지만 역시 어린나이에 얄팍한 자존심이 문제가 되어서 자주 찾아와 위로하는 친구를 한 번 내치고는 "내일 또 오면 사과해야지."라고 미안해 하지만 친구도 이제 지쳤는지 더이상 찾아오지 않게 되고 그는 완전히 히키코모리가 되죠.


그 뒤로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다가 나중에는 어떻게든 취미 라던가 여러가지를 찾아 보려고 해 보기도 했지만, 피규어 조형 같은 건 본인이 만든 것과 웹 상에 올라오는 다른 조형사들의 수준차이에 절망하기도 하고 다른 취미들도 대체로 비슷한 결과만 이어져 주인공은 결국 다 포기하고 추락하게 되죠.


그 결과가 다들 아는 진짜 개 쓰래기 자식인 것은 작품이 연제되던 시기가 2012년3분기에서 4분기 넘어가던 시절 이고, 지금도 완전하지 않은대 거의 10년 전의 당시에는, 나아가 히키코모리로 떨어진 초기에는 올바른 대처법 같은 것이 확립되지 않던 시기 라서 이렇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그렇게 까지 변호하고 싶지 않은 쓰레기 였죠.


물론, 부모 장례식에도 나오지 않는 것을 가지고 맹비난 하는 것은 PTSD 흔히 말하는 트라우마형 히키코모리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 이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친 가족들의 입장에선 그런 당연한 생각을 바라는 것도 가혹한 처사니 이해는 가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동등하게 상속권을 지니고 있고 일단은 그의 사유물인 것들을 다 부수고 비오는날 엄연히 거주자인 그를 바깥으로 내다 버린 것은 그들도 마찬가지로 쓰레기로 전락했다는 것을 보여주죠.


주인공은 그제서야 정신 차리는 것 비슷하게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고, 이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나, 졸음운전 트럭을 눈치 못 채고 치정싸움 하는 고딩들 밀쳐내 한 명 구하지만 둘은 제대로 못 구했던가 했습니다.


즉, 갱생의 시발점은 이미 전생 전 부터 자기 목숨을 걸고 남을 구한 시점에서 이루어 졌다는 거죠.



뭐 아무튼 그 뒤로 전생하고~ 지만, 이 작가 흔히 말하는 "이상한 곳에서 현실적" "이상한 곳에서 디테일"이라는 스타일 덕인지 너무 당연하게도 그런 일 격고도 사람이 그리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고 해야 할지 전생한 유전자의 탓인지 변태스럽거나 하지만, 운 좋게도 자신에겐 재능이 있고, 지식의 습득도 결국 뇌를 사용하는 육체적인 문제 인 것 덕인지 어릴 적 부터 학습에 열중한 덕에 상당히 뛰어난 인재가 되기는 합니다.


이 과정에서 루디는 노력과 그에 따르는 성취감에 눈을 뜨고 노력에 그에 합당한 결과, 보상이 따르는 현생에서 갱생, 성장을 하게 되죠.


그리고 마대륙 전이 에서 "책임감"을 익히고, 밀리스 교국편 에서는 가족애에 제대로 눈을 뜨게 되죠.


그 뒤로도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말 답게 다른 양산형 미디어들 에서 처럼 바로바로 바뀌지는 않았지만, 흔히들 아빠 잃은 뒤 부터 바뀌는게 아니라 꾸준히, 조금씩 실력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성장하는 형태 이기에 라이트노벨 같은 판형은 킬링타임 용으로만 생각하는 타입 이라던가 다른 몇몇 취향의 분들에게는 안맞지만, 조금씩 이라도 노력하며 꾸준히, 확실히 성장하며 노력에 따른 달성감을 얻으며, 다른 소설과 달리 주인공이 다해먹거나 주인공 짱쌔다 최강이다가 아니라 실제로 곧 잘 지기도 하고 대놓고 요행으로 이기는 경우도 있고, 최종전은 아예 대규모 대놓고 집단 레이드 였습니다.


이런 면에서 흔한 나로우계 양판소들과의 차별점이 있으면서도 고전 왕도인 꾸준히 노력하며 확실히 성장하는 모습이 강력한 어필 포인트 였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각성하며 성장하는 종류에 질린 분들이나, 느리지만 꾸준히, 조금씩 확실하게 성장하는 종류가 취향이면 무직전생은 최고 라고 생각 합니다.


아, 또 판타지 세계의 사회 설정도 제법 현실적으로 잘 구상했습니다.

그래… 전쟁이나 몬스터가 판치는대 모험가, 용병, 병사 등으로 남자들 엄청 죽어나갈탠대 일부다처제가 보통 인 것이 정상 이긴하지.

아, 물론 몬스터 생다한다고 자루병기 보다 검이 주류고, 스펠드족 사건 있다고 창을 안쓰는 식의 설정이나, 검술이 공격과 방어가 나뉠수가 있다던가 다른 몇몇 부분들은 솔직히 말해 좀 병시… 다른 흔한 양산품과 마찬가지 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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