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대로인채로 늙어가는 아이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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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5, 2021 11:34에 작성됨.

바삐 살다가 가끔 돌아보면 잔잔한 풍경과도 같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랄까

좋으면서도 이렇게 있기에는 아까운 감정이 듭니다.



1) 둘러보면 아이커뮤 외에도

유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커뮤니티(종합 커뮤니티  or 널널한 이용 획칙의 곳), 그리고 개인 공간이라는 명목 하에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트위터 외에는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요.


실제로도 많은 이들이 그 곳을 겸하거나 이주에 가깝게 옮겨 가시는 흐름이기도 하고요.


아이커뮤는 과거에 방대한 번역과 창작의 중심이기도 했었죠.

그러나 시간이 흘러 번역은 (출처 명시 등이 자유로운) 주로 익명성의 디시발이 되어 늘어가고, 창작은 트위터로 더욱 향하게 되었죠.


일반 게시글은 말할 것도 없이

'글 작성의 가벼움'이 주는 편함에 더욱 그 곳들로.



2) '부흥 시기의 15~17년의 아이커뮤는 참 대단했는데'

하며 떠올려 보기도 합니다.


저 또한 현생에 치이고, 그리고 부여된 다른 책임 등으로 인해, 활발했던 아이커뮤 활동이 지난 날과는 달리 지금에서는 가끔 얼굴 비추는 정도가 되었네요.


인터넷 상에 모습을 드러내 활동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제게는 늘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아이커뮤에 기나긴 눈팅을 그만두고 가입하여 첫 글을 올리기까지 고민이 꽤 깊었더랬죠.


그 이후에도

시간이 흘러 봐도 부끄러움 없는 글들을 게재하려고 나름 노력했으며, 이건 지금도 같은 마음가짐입니다.

그렇기에 처음으로 활동해 온 이 곳 외에 인터넷 상의 활동에 있어서, 목소리를 내어야 하는 단발성의 때 외에는 아직까지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 '나이가 들어감에 점점 활동이 줄어드는 기존 유저들을 받쳐낼 뉴비가 있다면 조금 더...' 이런 생각을 해오다가 작년 초부터였을까요.

이벤트와 긴급 연락용으로만 존재하는 팔로우 0에 빛나는 제 SNS 계정들을 어떻게 잘 이용해서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커뮤를 알리어 유도하는건 어떠할지...ㅎ

뭐, 결국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저, 국내 아이마스 팬덤 내에 거의 유일하게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중요한 커뮤니티인 아이커뮤가 조만간 다시 빛을 발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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