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응답하지 않는 자게에 한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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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5, 2021 03:39에 작성됨.

요새는 아컴보단 다른 모 @ 커뮤니티에 얼굴을 많이 드러내고 있지만...


가끔은 고요한 게 생각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아컴에 와서 눈팅을 하고 가지만

오늘따라 뭔가 적막합니다



적막할때 혼자 잠시 생각을 하다보면 뭔가 한 행동들이 생각납니다

그때 한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으면 부끄러움이,

그때 한 행동이 적절했으면 더 좋은 선택지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늘 그런 생각만 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까먹은 것도 떠올리게 되고

이전에 내가 저질렀던 이상한 지꺼리를 생각하면

그저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반성을 한다고 해도 이미 저질러진 일은

작은 것이던 큰 것이던

어딘가 가슴 한구석에 남게 되고

그게 결국 이따금씩 찾아오는 적막한 순간에 족쇄처럼 속박하는 그런 무언가가 됩니다



순간의 감정에 휩싸여 나중에 크게 후회하는 경우도 있고

당사자에게 바로 용서를 하더라도 나중에 다시 보면 이전 일이 생각나서 미안하게 되고



아컴에 오면서도 가끔 그렇게 몇몇 분에게 실수한게 생각납니다


기억 안하고 계시더라도

사소한 거라도

다시 생각해보면 왜 이런 말을 했지 생각합니다




늘 그런데도 사고를 치는 걸 보면

저는 아직 성숙하려면 멀은 듯 싶습니다

남이 저에게 불편한 시선을 느낀다면 그건 필경 저의 행동가지의 문제인데 말이죠








아무도 응답하지 않는 적막한 자게에 오랜만에 와서 자아성찰하고 갑니다

여기에 잘 안오는, 거의 동떨어진 개인의 이야기는 그냥 개인담으로 남기고

한 발자국 남기는 거에 만족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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