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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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겨울이라 그런지 집에 귤이 쌓이고 있습니다. 한라봉이나 오렌지 같은 게 아닌, 진짜 귤이요. 조그맣고 땡그란 그거.
딱히 주문한 기억은 없는데 선물이라고 한박스 오고 다른사람이 선물받은 거 너무 많다고 한봉지 나눠준거 받아오고 제주도 지인이 한박스 보내주고 하다보면 남한테 나눠줘도 어디서 또 들어오고.
덕분에 올 겨울 비타민C 섭취는 걱정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특히 너무 많아서 갈아다가 쥬스로 만들어먹을 정도니.
요 쪼매난 게 왜 이리 새콤달콤한지. 요즘은 공부하다가 입 심심해진다 싶으면 어느새 귤껍질로 무덤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중에 말려다가 차도 한번 우려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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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왜 이리 상쾌했을까요 ㅎ_ㅎ;;
예전에 진짜 많이 먹었는데.
전 올해도 많이 먹습니다 ㅎㅎ
과일의 '제철'이 그다지 의미 없어진 요즘이지만
귤은 역시 겨울에 먹어야 더욱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어릴적 일본 만화 영화에서 본
이불이 깔린 탁자 속에서 까먹는 귤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던 때가 있었는데
나중에서야 그 특이한 가구가 '고타츠'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하체는 따뜻하지만 상체는 춥기에 난방의 효율성은 잘 모르겠지만
귤을 더욱 맛있게 만드는 가구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주도는
제가 귤피차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곳이었답니다.
흔히 제주 여행 기념품으로 꼽는 감귤 초콜릿은 너무 평범해서
귤 껍질을 이용해서 만든 티백을 골라보았는데
생각보다 무척 향기로워서 무척 만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찬 바람이 뼛 속까지 시릴 때면
오렌지, 유자, 라임, 레몬...
새콤달콤한 감귤류의 시트러스 향 머금은
따뜻한 차 한잔이 간절히 생각나네요.
다시 한파가 찾아오는 연말,
귤이 없는 대신 얼 그레이 차 한 잔으로
베르가못 향기라도 마셔봐야 겠습니다.
그땐 그냥 특이한 탁자다 싶었는데 나중에 코타츠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서 먹는 귤은
뭐 큰 차이 없었음 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귤 계열은 왠지 모르게 차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귤피차도 만들고, 유자차도 만들고..... 사실 차가 아니라 음료 전반과 잘 어울리는 거겠지만. 라임이랑 모히또라던지.
차가 생각나신다고 하니, 저도 차를 한잔 마셔야겠습니다.
녹차 한잔에 귤, 이건 귀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