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꿈을 꿨어요

댓글: 2 / 조회: 659 / 추천: 2


관련링크


본문 - 11-15, 2020 10:53에 작성됨.

일단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세계관이었고 프로듀서가 따로 언급이 나왔던걸 보니 내가 프로듀서는 아니었던것같아요.


포스트 아포칼립스라고 해서 뭐 괴물나오고 사람들끼리 싸우고 죽이는 아귀 다툼판은 아니고 굉장히 한가하고 한적한 느낌이었어요. 사람 자체를 못만났으니까.


일단 공간적 배경은 강가였어요. 강가쪽에 콘크리트는 다 부숴지고 그 안의 철골이 다 드러난 채로 폐허가 된 다리쪽.


하늘은 굉장히 푸른색이었는데 그 푸른색이 가끔씩 심해져서 모든 것을 전부 집어삼킬만큼 파래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안나가 굉장히 원하던 무엇인가가 있었는데 뒤에 나랑 안나랑 마츠리등등 시어터 동료들끼리 해메고 무엇인가 해보려고 애를 쓰다가도 잘 되지가 않았는데 굉장히 오염되고 많이 파괴된 박물관까지 가서 그 무언가를 찾아냈어요.


프로듀서가 진짜로 나왔던가 안나왔던가는 기억이 안나는데 프로듀서는 희생하는 역할이었어요. 진짜 죽는다거나 하는건 아니고 여러가지로 힘들다는 의미에서.


그 무언가를 찾은 시점에서는 다들 프로듀서가 희생하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자각을 하고는 있었으니까 모두가 속으론 울적했는데 겉으론 다들 기뻐했어요.


안나도 기뻐했어요. 안나는 굉장히 기뻐했는데 그 기뻐하는 얼굴속에 참 뭐랄까 그 뒤에 슬픈게 눈에 보여가지고 나도 너무나도 서글펐어요.


그래가지고 프로듀서한테 미안하고 고맙다는 느낌이 들어서 울적하고 그대로 울 것만 같았는데 지금은 기쁜 순간이라고. 그냥 즐기자고 누군가가 말해서 그냥 나도 웃기로 했어요.


유리코도 나왔고 안나도 나왔는데 내가 둘이랑 친하게 지냈던걸 보면 내가 로코가 된 꿈이었던 건지...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