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하다 급 떠오른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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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4, 2020 20:44에 작성됨.

고1때 어머니 심부름으로 쓰레기 버리러 나간적이 있습니다.

군말없이 다 버리고 공동현관 근처까지 갔을때였나?
어디서 아기 고양이 1마리가 튀어나와서는
에옹~외옹 삐약(?)거리고 꼬리 치켜세운채로 가로질러가나 싶더니만
이 녀석이 제가 가던 방향으로 앞서서 걸어가더군요;;;
성인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고 몇 계단 큼직한걸 용케도 기어 올라가서
그 상태로는 집안까지 들어갈 기세겠다 싶어
멈춰서니깐 신기하게 아깽이도 멈춰서 돌아봤나 그랬는데


그때 약간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야 좀 봐줘. 내가 아직 학생이라 이대로 우리집 들어가면 내가 쫓겨나.'

예~옹

'정말 미안한데, 너 키울 여력이건 뭐건 안 돼. 제발 부탁이다.'

위요웅

대략 저정도로 통사정+실랑이 벌이는 와중에 계속 버티고 서던 아깽이도 결국에는
제풀에 지친건지 현관으로 들이닥치려던거 방향틀어 화단으로 다시 사라진일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게 그 냥집사 간택 현장인가 뭔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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