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자네, 당면을 거부하지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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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7, 2020 19:47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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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찜닭의 때다.....

아니 이거 사진찍었을 땐 잘나온 것 같았는데 컴에서 여니까 색감이 왜이꼬라지지? 필터설정을 좀 많이 잘못썻나......


아무튼 찜닭에는 당면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그것도 그냥 당면이 아니라 넖적당면으로요. 한시간 가까이 찬물에서 불린 당면을, 국물이 약간 과하면서도 묽다 싶은 찜닭에 넣어줘야만 황금과도 같은 그 밸런스가 살아나게 됩니다. 색이요? 카라멜소스는 안키워요.

그리고 간장 섞인 닭육수를 듬뿍 머금은 당면을 젓가락으로 푹 집어서 퍼올려 한입 가득히 입에다 넣고 빨아마시는 순간! 매끄럽게 입술을 타고 넘어가는 면발이 이를 지나는 순간 툭 터지면서 자기가 품고 있던 육수를 입 안에 가득 풀어놓는 그 맛! 육수를 풀어낸 당면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그 식감! 매끄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다른 면들이 감히 따라올 수 없는 그 느낌!!


제가 감히 말씀드리는데 찜닭은 당면을 넣어야 완벽해집니다. 아니, 당면을 위해 찜닭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 이긴 하지만 아무튼 당면 좋아요 당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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