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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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3, 2020 12:35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Weissmann입니다.


수도권 COVID-19 재확산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고강도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되면서

 재택 근무가 또 다시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집 안에 머물러야만 하는 시간이 늘어난 탓인지

무작정 앞으로 나가기만 했던 것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며 지나온 발걸음들을 되돌아보는 일들이 잦아지네요.


그런 망중한(忙中閑)의 일환으로 지난 번에 이어

틈틈이 그간에 그렸던 그림을 다시 손보게 되었습니다.


2018년 5월 - 2019년 3월 까지의 기간 동안 그렸던

통칭 '데포르메 신데렐라'

83편의 그림들 가운데 일부를 꼽아서 리터칭을 해보았습니다.


비록 '완벽'과는 거리가 먼 그림들이지만

조금씩이지만 부족한 점을 다듬고, 새롭게 고쳐 나가면

언젠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군요.


개인적으로 이번 리터칭한 그림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이치노세 시키양의 φάρμακον (Pharmakon) 일까요


img.png


희랍어로 '약'이라는 의미와 '독'이라는 뜻을 동시에 가진 단어 '파르마콘'

다사다난했던 2018년 한 해를 끝내는 연말에 문득

'행복의 약이 있다면...'하는 생각이 들어 그리게 되었답니다.


본래 톱 아이돌들의 의문의 죽음에서 비롯된 아리스양의 짧은 여정을 다룬

 '딸기 맛 죽음' 시리즈의 표지로 쓸 요량으로 그렸던 작품으로,

'약물'과 '행복', '중독', '죽음' 등을 염두해두고 그려보았습니다. 


비록 당시만 해도 소설의 주인공을 시키양으로

구상하고 있었기에 시키양을 모델로 하였지만


약 9개월 후 실제로 쓰여진 소설의 주인공은 아리스양이 되어

실제 '딸기 맛 죽음'의 표지는 아리스양이 되었군요.


글과 그림 모두 부족함 많은 작품들 투성이지만

언제나 곁에서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프로듀서님들과 아이돌들과 함께

못다한 이야기들을 글과 그림을 통해 나누고 싶군요.


부디 그때는 세상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길 바라며...

COVID-19의 종식과 뭇 프로듀서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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