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찾아낸, 사랑스러운 숲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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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7, 2020 00:00에 작성됨.

다양한 소동물들이 모아 사는 고요한 숲.
그 숲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우연이었어.

그저 우연히 생긴 목적에,
그저 우연히 지나치게 되어서,
그저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을 뿐.

처음에는 그저 조용하고 어두운 것 뿐이었지만,
어째선지 그게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어.


차차 그 숲에는 빛이 가득 채워지고,
처음 봤던 어두움은 많이 사라지고,
고요함은 여전히 있지만, 동시에 즐거운 소란스러움도 늘어갔지.

처음 모습과는 달라졌지만,
오히려 처음 모습을 기억하기에,
그 숲의 변화가 더욱 산뜻하고 기뻐.



처음 너에게 이끌렸던 것은 어째서일까.
처음에는 그저 첫눈에 반했다, 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너는 나와 닮았었지.
하지만 너는 나보다 더 강했어.

너를 귀엽다고 생각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너를 어리고 약하다 여기며 귀여워하지만,

동시에 한 편으로는 무척이나 동경하고 있어.

두려움 속에서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고요함을 벗어나는 게 얼마나 망설여지는지,
뻗어온 손을 붙잡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지,

그 모든 것을, 나 또한 알고 있으니까.


너는 우연히 좋은 사람들을 만났을 뿐이라 하겠지만,
그것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닌 걸.

네 마음 깊은 곳에는 마치 동화 속 주인공들처럼,
두려움 안에 숨겨진 용기가,
약함 안에 숨겨진 강함이,
주저 속에 숨겨진 배려가,

그 모든 것들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거야.



숲은 이제 빛을 받아 찬란하게, 고요하게 빛을 내고,
여러 아이들과 함께 살아 숨쉬고 있어.

그저 그것만으로도,
그저 단지 그 뿐만으로도,

그 숲은 용기를 주고, 힘을 주고, 위로를 주고 있어.

고요하면서도 빛을 품은 숲은,
그 안에서만이 아니라, 그 밖에서조차,
정말로 많은 힘을 나누어주고 있어.

숲 스스로는 전혀 모를지라도,
분명하게 그러고 있어.
나는 확신할 수 있어. 왜냐하면…



내가 바로 그 숲에게 힘을 받았으니까.

내가 바로 너에게 힘을 받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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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마운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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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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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이 되고, 위로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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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되어주었던 노노!



생일 축하해 노노!!!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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