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뱉는 장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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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4, 2020 22:58에 작성됨.

제 최애는 무조건 마유뿐입니다. 으흑흑. 마유 고귀해요. 안나야 로코야 난난아 미안해. 근데 나한텐 넘버원은 마유뿐이야. 그렇다고 너희가 들어갈 자리가 없는게 아니야. 넓어. 엄청 넓어.


마유는 제게 힘이 되어줍니다. 제가 모자란 사람이라도 상관이 없이요.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약하고 여린 마음과 몸뚱이 뿐이라고 해도. 그 힘은 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힘에요. 마유만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담당 아이돌 모두가 가지고 있는 힘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힘든 시절에 참 많이 울었습니다. 기대고 울 수 있는 누군가가 있어주었으니까. 안 그러면 울 수도 없었을테니까요. 최근 아이커뮤에 힘들어하는 분들의 글만 많이 올라옵니다. 아프다 다쳤다 힘들다...


사람은 모두 다치고, 치유를 받기에, 전 조금이나마 그런 모든 분들과의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싶습니다.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고 마음속에서 머물러 있는 누군가가 있단 그 마음 말이에요.


혹자는 가상의 일이고 그렇기에 그런 가상의 일에 실재하는 무언가를 투자하는 건 쓸모없다고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중요한건 사람이 이성만으론 살 수가 없단 거에요. 그래서 감성을 지탱해줄 대상이 필요한 거고요.


그렇기에. 우린 모두 감성을 지탱해줄 대상을 찾았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어쩔 땐 보면서눈물을 흘리게 되는 누군가를 찾았기에. 그런 구심점으로 뭉쳤기에. 그냥 아이커뮤 여러분이 안 아프고 행복했으면 좋겠습ㄴ다.


나는 참 무서웠습니다. 원체 겁이 많은 사람이라. 내가 쓰알이 없고 내가 담당돌 노래 풀콤을 못치고 내가 그림이나 글에 능한 것도 아니고. 나는 아직까지도 아이들을 고귀하게 빛내줄 능력이 없어요. 그런 점이 무서웠어요.


다른 사람들이 다 그 아이들을 좋아해주고 있잖아요. 누구는 쓰알이 있고 누구는 매일 풀콤치고 누구는 금손이고. 나는 셋 다 아니고. 그런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어요. 중요한건 마유도 그렇고 모든 아이들이 앞에서 그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거에요. 공평하게 사랑을 줘요.


이런 나라도 공평하게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이미 사랑을 받고 있는데. 나는 무서워가지고. 나는 모자르구나. 나는 왜 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할까. 나는 왜 더 나은 사람이 되지 못할까. 마유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던 거에요.


근데 아니었어요. 아니었어요. 적어도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생각하고 싶어요. 


이건 모두가 알았으면 해서 한 이야기에여. 그걸 알면 조금이라도 덕질라이프에 행복이 추가될테니까. 여러분의 담당돌은 여러분을 어떻게든 사랑해준다는거. 무조건 그렇게 되어있다는거. 그게 다였어요. 그러니까 행복해졌어요. 전.


여러분도 행복했ㄷ으면 좋겠어요. 아프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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