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양심리스한 치과 거른 썰 푼다 ㅋㅋㅋㅋㅋㅋ
댓글: 5 / 조회: 1065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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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4, 2020 00:58에 작성됨.
지난주에 스케일링을 받으러 집 근처 치과에 갔습니다. 하는김에 검진도 받았습니다. 아프진 않아도 1년에 한번씩은 받아야죠 의료보험 이럴 때 써먹어야지.
근데 스케일링 하고 나오니 충치가 있답니다.
아프지도 않은데.
그래도 아주 짐작이 없는 건 아니라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는데, 오른쪽 어금니에 '심각하게 넓은' 충치가 있답니다. 게다가 충치가 옆으로 전염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거기에 잇몸이 부어서 피가 나올 정도라 우선 잇몸치료부터 하고 잇몸 안쪽에 낀 치석까지 제거해야 추가로 충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까지 하네요! 게다가 사랑니가 있으니 빨리 뽑아내야한다네요! 최소 서너번은 내원하라고까지!
물론 충치 있는 부분 갈아낸 다음엔 무조건 금으로 떼우랍신답니다. 기본 35만에 금시세랑 갈아낸 양 따라 추가요금 들어가고 지금 안하면 나중에 몇백짜리 임플란트를 박아야한다는 안내까지 존-나 친절하게 받아버렸습니다. 아말감의 아 자 꺼내는 순간 아말감 안 쓴다는 환상적인 디펜스는 전직 영업사원으로서 솔직히 감동스러웠을 정도입니다. 아 레진은 썩은부위가 너무 넓어서 못쓴다네요.
그 화려한 언변에 감동받은 전
그냥 아는사람 소개로 다른 치과 갔습니다
어디서 되도않는 혓바닥 가지고 이빨을 털어대 디@려고
통증 없다고 내가 말했을 때 정말 운 좋은 거라고, 잇몸치료 패스하고 우선 금으로 충치부터 떼우자고 했으면 솔직히 감탄은 해줬을텐데 말입니다. 갈길이 멀구나 애송아.
그리고 소개받은 치과로 가니까 당일에 바로 7만원에 떼워줌. 그것도 이정도는 관리 잘하면 큰 문제는 없었을 거라는 쓸데없는 친절함도 보여주심. 앞니 조금 상하려는거 살짝 갈아주는 건 서비스(3만)
......까딱하면 돈백만 가까이 날려먹을뻔한거 10만원에 해결했습니다.
어휴 진짜 치과한테 뒤통수 씨게 맞을뻔함. 진짜 너무하네.....
'최저가에 당신의 소중한 치아를 맏기시겠습니까?'라고 써져있던, 카운터에 붙은 포스터의 표어가 그렇게 더러워보일줄은 몰랐습니다.
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일반인이 안 속기가 쉽지 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