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네 아버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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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3, 2020 17:08에 작성됨.

못된 사람이네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시즈카는 중학교를 졸업하면 아이돌을 그만두기로 아버지와 약속했대요.

이번 메인 커뮤에서는 그걸 중점적으로 다뤘답니다.

그래서 대사만이긴 하지만 아버님이 등장하셨는데…

이 ㅅ... 분이 말하는 꼬라지가 아주 가관이에요!


"그게 지금까지와는 뭐가 다르다는 거니? 극장에서 신곡을 부른다, 그것뿐이잖니?"

(시즈카, 즉 딸이 자기 신곡이 나왔으니까 다음 공연에 부모님 두 분 다 와줄 수 있냐고 묻는 딸에게 하는 말)


"아이돌이 되고 난 뒤로 꽤나 시간이 지난 것 같았는데, 아직 그 정도인 거구나."

"아직도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걸 보면, 이대로 계속해도 결과가 나올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구나."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공부에 집중하도록. 내가 할 말은 그게 다다."

쾅…… (현관문 닫는 소리)


지금 어떤 상황이냐면요, 집 앞에서 자기 신곡 나왔다고 기뻐하는 딸내미 기분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모자라서, 자기 할 말만 하고 집에 먼저 들어가서 그냥 그대로 문 닫은 거예요! 딸내미 아직 집에 안 들어왔는데 말이죠. 

참고로 저 이야기 하는 시간대는 한밤중이에요!


……

야 이 ㄱㅐ… 아니 미친 사람ㅅㄲ야!!

한밤중에 하나밖에 없는 딸내미를 집 밖에 혼자 둬?!

그러다 무슨 일 생기면!? 어!! 아니 뭐 그래, 누구나 다 부모 처음이지 그래 그럴 수 있긴 개뿔놈의 거. 14년 애 키웠으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다 알 거 아냐!! 말투는 또 무슨 인사고과에 불려온 부하직원한테 잔소리하는 말투고 딱!! 아주 뭐 주워온 자식이야 뭐야!!! 

"뭐해, 얼른 들어오지 않고." 이거 말하는 게 그렇게도 어렵더냐! 아주 보면서 어이가 없어가지고!


아이돌 반대하는 거야 뭐 이해하죠 당연히. 아직 어린 애들이 어른처럼 굴어야 하고 그게 아니어도 걍 힘들고.

선뜻 허락해주는 부모가 대단한 거지. 근데 저건?

그런 거랑 상관없이 그냥 성격이 나쁜 거예요!!

거기서 문만 안 닫았어도 내가 이렇게 과몰입 안 했어!


시호도 그렇고 시즈카도 그렇고 왜 다 아버지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시호네 아버지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것도 시호 남동생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뒤에).

그냥 좀 보수적인 분이신 줄 알았는데… 성격도 나쁘고 보수적이신 분이셨군요.


…시즈카, 인간적으로 이건 패드립으로 치면 안 된다. 난 사실만을 말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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