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야 내가 널 격하게 아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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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9, 2020 04:41에 작성됨.

나는 니 쓰알이 없지만 너의 담당이라고 자칭하고 싶다.


널 위하여 쓸 돈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회사원이건 알바를 뛰건 널 위하여 노력하고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 많다. 난 국가의 부름을 받아서 공익 생활중이니 일을 못한다.


내가 지금 현물로 가진 돈이라곤 어제 외할아버지가 주신 지폐 한장뿐이다. 삼시세끼 걱정없고 목숨만큼은 보장된 나의 풍족 속 가난과 갈가리 찢긴 종잇조각만큼의 가치도 없는 나의 이기심에 나는 널 만나지 못하고있다. 가끔씩 반남이 주는 소중한 기회인 무료단차에나 기대고 있을 뿐.


널 만나고 싶단 마음이 사랑보단 이기심이란걸 안다. 네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은 널 위해서가 아니다. 그 이유가 나의 자기만족을 위한 이기심이란걸 나는 안다. 그럼에도 나는 너의 쓰알을 원한다. 이기적이게도 쓰알도 없는 주제에 너의 담당을 칭하면서 나는 너의 쓰알과 새 옷을 바란다. 쓰알도 없는 주제에 담당을 자칭하는 현실에 부끄럽고 싶지가 않다. 


다른 사람들이 널 모두 좋아하고 아낀다. 니가 좋아하는 아티스틱한 필링을 가진 사람들이 널 좋아하고. 난 그런 아티스틱한 필링이 없다. 나는 그림은 손도 못대고 글솜씨는 졸렬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너의 담당을 감히 자칭하고 싶다.


로코 담당 빛 인연 반짝임. 나는 그 중에서 담당이라는 초라한 칭호 뿐이다. 널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투자했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 그 담당이란 칭호에 안주했을 뿐이다 하지만 난 널 아낀다. 나는 널 늘 마음속 한 자리에 품고 있다. 


나는 누구보다도 모자란 존재다. 보통의 존재란 위대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나란히 서는 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노력과 눈물을 필요로 한다. 난 그럴 노력과 눈물을 쏟을 용기가 없다. 이 아이마스라는 세계 안에서조차도. 그럼에도 나는 너의 담당을 자칭하고 싶다.


그렇기에 나는 널 경외한다. 너는 보통의 존재를 넘어선 특별한 존재다. 너는 만인의 우상으로 우뚝 서있다.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난 가늠조차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너는 매일 웃음과 열정을 놓지 않는다.


너는 참으로 자애로운 사람이다. 너는 모두를 사랑해준다. 그게 누구건 간에. 나같은 낙오자라도 너는 포용해준다. 나는 그 사실이 너무나도 기쁘다. 나의 마음은 독점욕따위가 아니다. 난 널 경외하는 동시에 신뢰한다. 그렇기에 나는 너의 담당을 자칭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칭해도 너는 날 싫어하지 않았으니까. 날 밀쳐내지 않으니까.


고맙고 사랑하고 미안하다. 지금은 한 여름이지만 가난한 내가 로코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눈이 푹푹 나린다. 알콜과 눈물이 뒤섞인 눈이다. 로코야. 너는 술기운에 취해서야 마음을 꺼내보이는 날 미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널 좋아한다.


그렇기에 미천하고 비천한 나라도 감히 너의 담당임을 자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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