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6-13, 2020 12:07에 작성됨.
사이드엠의 전직 플로리스트 아이돌 와타나베 미노리는
한때 날리는 폭주족으로 '이바라키의 귀신'이라 불리며
아직까지도 회자 되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근데 이거 국내식으로 로컬라이징하면 대충 '전라도의 아귀' 같은 건데
전라도의 아귀가 과거를 청산하고 아이돌을 한다...
앜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뭔 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옛날에 알던 사람 만나면 쪽팔려서 죽고 싶을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 이게 아니지. 게다가 아귀 대사도 아냐.
보통은 규슈를 전라도로 로컬라이징 하니 말이죠.
한땐 진짜 멋져 보였겠지
..물론 뭐 아이돌 되고 나서 아는 사람 만나면 부끄럽긴 할 테지만
피끓는 청춘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 사이마스에도 있었군요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에선 은유적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일본 연예계는 야쿠자 조직이나 폭주족 집단 등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일까요.
전직 폭주족 출신의 유명 연예인 가운데에는
宇梶 剛士(우카지 타카시) 씨가 가장 유명하군요.
한국에서는 일본 드라마 등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상남자 스타일'의 아저씨 캐릭터 배우로 여겨지지만
실은 과거 폭주족 간부의 지위에까지 올랐으며,
숱한 무용담과 함께 소년원에도 들어갔던 화려한 전력이 있습니다.
소년원 시절 어머니를 통해 접한 '찰리 채플린 자서전'을 읽고
크게 감명을 받아 갱생한 끝에 지금처럼 성공한 배우가 되었다는데요,
그저 내달릴줄만 알았던 앞날이 캄캄한 비행 청소년이
극적으로 개심하고 일본의 국민적인 배우로 변모하기까지
정말이지 인생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한때 '이바라키의 오니'가
상냥한 플로리스트가 된 것 처럼요.
반성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