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만 5개월만의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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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2, 2020 15:42에 작성됨.

작년 12월 중순에 기말고사를 마치고 겨울방학에 들어갈 때만 해도 3월에 학교에 올 줄 알았습니다. 아니, 2월 16일에 라이브가 끝나던 때만 해도, 그래도 등교는 제한적으로나마 무사히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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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학교에 수업을 받으러 등교하기까지, 만 5개월이나 걸렸네요(그간 도서 대출 등 목적으로 종종 오기는 했습니다만서도).


상황이 상황인데다 학교 본부는 진작부터 1학기 전면 온라인 강의를 천명했기 때문에 당연히 전면 개강은 아닙니다. (솔직히 독서실 가면 다 아는 얼굴들밖에 안 보여서 한 명 걸리면 대학원째로 끝장나는 건 똑같지 않아졌나 싶기는 합니다만… 확진자 120명 동선이 전부 집-독서실-식당-독서실-집인 건 너무 슬프지 않겠냐는 자학은 덤.) 로스쿨 한정으로 온라인 강의가 힘든 일부 강의와, 중대형 강의실에서 학생간 거리 유지가 가능한 20인 이하 소수 강의 한정으로 개강이 되었습니다. 강의실마다 카메라를 설치하여 웹 강의도 동시 송출하기 때문에, 온라인 수강도 가능합니다.


당연히 학교에서도 방역에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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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수칙 공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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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막이 설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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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소독제+아크릴판 지급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칸막이 다 설치해놓고 저 아크릴판을 어디에 쓰라는 건가 했더니, 책상 앞에 놓고 앞으로 침 튀는 걸 방지하기 위한 용도인가 봅니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야 했던 대학원생 입장에서는, 소규모이나마 개강을 하고 나니 한발짝씩 조심스럽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된다는 느낌입니다.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코앞에 두고 비극적인 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 재차 개학이 연기된 것은 유감입니다만, 그렇기에 더더욱 노력은 계속 되어야하겠죠. 물론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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