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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넷소설등등의 문제점 혹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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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8, 2020 15:36에 작성됨.
한국에서나 일본 에서나, 개나 소나 글을 쓸 수 있게 된 환경 탓인지 공통된 특징이 종종 보이더군요.
텍스트로 이루어진 작품 인대, 연출의 방식이 딱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 용 연출인 경우.
필력 이라던가 배경지식 등등 요소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로 일종의 최적화 문제에요.
바꿔 말 하자면, 필력만 충분히 우수하면 해결 되지만, 텍스트 라는 매체에 최적화 된 연출방식을 쓰면 그 필력 요구치가 내려가게 된다는 거죠.
아니, 필력이 아니라 기량 이라고 해야 할 것 같지만 아무튼 그래요.
이런 스타일들은 대부분 2차창작 소설에서 흔히 나오는대, 이 경우 상당수가 간과하고 그냥 쓰는 경우가 많은 또 한 가지가 바로 "빌드업" 입니다.
차근 차근 쌓아올려왔기에 그 단 한 장면에서 사람들이 몰입하고 열광하는 것인대, 그 빌드업 과정을 생략 하면 그냥 텍스트의 나열일 뿐 읽기도 귀찮아 질 뿐이게 되는 것이죠.
드퀘도 빌더즈2 만 해서 뭐라 단언은 못 하지만, 이쪽도 빌드업으로 인해 최종전이 그야말로 환호 하며 플레이 하지, 그 빌드업 버프를 때고 보면 그냥 유치하고 진부한 장면 일 뿐이죠.
요약하자면, 소설인대 소설식 연출 대신 만화식 연출을 쓰는 경우, 빌드업을 생략 하는 경우.
전자는 스타일의 하나로 봐도 좋지만, 후자는 그냥 성의 없음.
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첫번째 문단은 이해했어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쓰는 텍스트 방식으로 쓰면 대부분의 사람에게 좀 위험하게 느껴진다라는 비판
근데 두번째 문단부터는 빌드업이나 최적화같은 어려운 단어 선택까지 해가며 설명하는 건 좀 아닌 듯 싶습니다.
무엇을 최적화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고 필력이 별개라고 얘기해놓고 필력이 좋아야한다라고 얘기하는 한마디로 설명할 핵심이 잡혀져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빌드업에 대한 설명은 한참을 읽어보고 이해가 됐습니다. 그냥 '차곡차곡 쌓아올린 내공' 정도의 더 쉬운 걸로 설명은 할 수 없었나요?
최적화는 그러니까 만화에 최적화된 연출법을 소설에 쓰려면 소설용 연출 보다 엄청난 필력이 요구된다는 소리에요.
빌드업은 그냥 작문법에서 쓰이는 용어 인 줄 알았는대 아닌 모양이군요.
단 한 장면을 위해서 오랜 기간 여러 장면들을 쌓아올리는 것인대, 클라이맥스 같은거라고 해야 할까요?
클라이맥스를 위해서 수 많은 과정을 거쳐왔기에 클라이맥스가 멋진 건대, 이건 유명 작품들 조차도 딱 클라이맥스 부분만 때 놓고 보면 별로인 경우가 많을 지경일 정도로 중요한거라
니시오 이신의 소설들이 그런느낌입니다. 아쉽지만 화자의 시점으로 써서 반전이 나오는 소설들은 애니화 될수가 없죠.
글은 조금만 길어지면 안 읽는데(특히 맛폰이면) 독자들의 흥미를 유지시키면서 빌드업이 하는 것도 고역입니다.....
아 그런 고역 좀 오랜만에 해보고 싶은데
위 주소의 내용처럼 요즘 사람들이 글을 읽기 힘들어한달까 귀찮아하는 경향이 많으니까요. 요즘 이야기 나오는거보면 우리나라에도 싱질적 문맹이 많아보이기도 하고...
빌드업을 쌓기만 해도 2~3화 전의 떡밥을 대놓고 뿌려도 모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거기에다가 사건의 빠른 해결을 바라니 이야기를 끌고갈 원동력도 부족해져버리고...
전 얼마전에 터졌던 지구력 드립을 보고 웹소설의 독자 수준이 정말로 뚝 떨어진 것을 체감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