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8월의 신데렐라 나인'이라는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8월(=코시엔 개최 시기)'의 신데렐라 '나인(=9명, 야구 필드 플레이어 수)'이라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학생들을 모아 야구팀 만드는 게임인데, 요전에 신데렐라 일레븐(축구)이 한국 정발되어 플레이 했을 때 감독이 전혀 개입할 방법이 없는 카드 수집 게임이라 실망했던 기억이 있고,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신데렐라 나인(야구)도 마찬가지였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개발사에서 게임을 엎어버린 데에 이유가 있었는지, 그럭저럭 OOTP를, 그러니까 축구로 치면 FM을 플레이하는 느낌이 아주 약간은 듭니다. 전술을 게임 내 재화를 모아서 해금해야한다는 건 좀 에러이긴 한데(심지어 투수 교체도 초반에 해금해줘야 사용 가능), 캐시템도 아니고 사기까지 시간이 그다지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라 선수&팀 육성게임 느낌으로 그럭저럭 할만한 거 같습니다.

…물론 리세마라로 내가 원하는 선수를 데리고 시작했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파워프로도 가챠 돌려야 하는 시대에 이 기대는 차라리 접는 게 편합니다. 그나마 이 게임이 유저들한테 무료 재화를 좀 주는 편이라는 데서 위안을 얻을 따름이죠.

루나 귀엽습니다. 루나 하십시오 여러분.

그런데 말이죠… 오랜만에 캐주얼하게 야구 느낌 주는 게임이라서 즐거워하고 있었는데… 제가 왜 야구 게임을 그동안 멀리 했었는지 깨닫는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 3시간 정도 열심히 팀과 선수들을 키우고 있었을까요. 이벤트 재화를 걸고 AI와 벌이는 이벤트전을 개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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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에서. 5점을 줬다고. 4점 차로 이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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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계란빵 진짜 달다!!!

야구는 나쁜 문명!!!!! 분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