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꾸랑 로씨얀 뮤직이 듣고 싶습니다.

댓글: 0 / 조회: 1064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3-23, 2020 22:17에 작성됨.



정확히는 키노요. 러시아의 국민 밴드라고 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전 키노가 정말 유명한 밴드고 빅토르 최가 리더라는 사실만 알고 키노가 메탈쪽일줄 알았어요. 우선 빅토르라는 어감이 주는 메탈릭(?)한 어감이 있지 않습니까. 근데 정작 들어보니 참 암울한 음악인 거에요.

"새하얀 눈과 잿빛 얼음이 매말라버린 대지를 덮고, 그 땅을 이불 삼아 쓰고 있는 도로의 올가미에 둘러쌓인 도시가 있다. 그런 도시 위를 구름이 헤엄치며 하늘의 빛을 가리고, 도시위엔 노란 공장 연기. 그러한 도시는 무려 2000년이란 세월을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의 빛 아래에서 살아왔다."

이런 게 바로 냉전때의 소비에트 감성인지. 미국과의 경쟁이니 아프간에 군대를 보내니 하는 말은 다 의미없는 소리로만 들리고. 공산주의 시스템인 국가는 먹는것까지 배급제로 돌려서 무엇이든 통제만 하려고 드니 음악이 이리 암울할 수밖엔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암울한 시대에 혜성같이 나타난 밴드라고 하니 우리나라 군부독재 시절의 들국화랑 비슷한 느낌도 들고요.

이런 음악적 시대적 담론을 로꾸랑 나누고 싶습니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