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캐 7명은 제 담당인데도 최애로 두는 아이돌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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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4, 2020 21:54에 작성됨.

그리고 지금 생겨버렸죠.


hisakawa_nagi.jpg


히사카와 나기라는 친구입니다.

호감이 생긴 이제까지도 제 뇌내에서는

"이 녀석을 굳이 내 최애담당으로 삼아야 할 이유가 있나?" 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은

사실상 유일한 아이돌입니다.


치토세나 하야테같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좋은 친구도 생각은 해보았지만

제 알 수 없는 뇌내 알고리즘이 치토세나 하야테는 자꾸 미뤄두고 있네요.


치요도 사실 싫은 친구는 아닙니다.

그녀의 상세한 사연을 듣고서는 마냥 미워할 수는 없더군요.

하지만 마냥 좋아하기에도 주저함이 생기는 친구죠.


리아무는 애초에 '재미있네, 계속해봐' 하며 갖고 노는 수준이지 좋아할 정도도 아니고요. (* TMI : 총선커뮤 이후로 많은 P들은 유키미의 포지션을 리아무의 치료제이자 억제기 역할로 두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나봐요.)


아키라쟝은 호감도 있고 공통점도 있지만 왜인지 그 이상 안 올라가는 느낌


아카리는 애초에 사과는 처음엔 잘 먹다가도 점점 물리는 타입이라 아카리도 역시...


결국 나기밖에 안 남았네요.

실은 유키미 이외의 신캐 7인조들 중에서 또 하나의 최애를 고르라고 하면

아마 0명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호감이 있더라도 리아무처럼

"이 두근거림은 혹시 함정? 부정맥 아님? 레알루?"

이렇게 제 자신을 한 번 의심했습니다.


그도 그럴게 저의 나기의 커뮤상 첫 인상은

'와 이런 X친 녀석도 다 있었나...' 였으니까요.


하지만 그러기엔 나기의 탐스럽고 말랑말랑하고 하얀 볼따구랑

내면의 소리가 감춰져 있을 것만 같은 과묵함과

나사가 빠지고 이상한 구석이 있지만

그러기엔 자신의 개성마저 이상한 것이 아니라 뚜렷한 친구라서

호감도가 올라갈 수록 점점 자기의 진심을 발휘해서

그야말로 저에게 있어서 프로듀스하는 맛이 생기는 아이돌이었습니다.


"P가 말을 걸어준 이상, 아이돌이 될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해야 하나..." - 히사카와 나기

이 친구에게 아이돌 일을 시키면서 참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네요.

의외로 날카롭지만 의외로 순수해서 참 길들이는 맛이 있는 친구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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