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잘못 만나서 얼굴이 별 고생 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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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9, 2020 17:52에 작성됨.

오늘 버스를 타려다가 정류장 기둥에 머리를 갖다 박았습니다. 무진장 아픈 걸 참고 그냥 탔는데 기사 아저씨께서 '야 너 피 난다'고 하시길래 아픈 데 살짝 만져봤더니 피가 줄줄 흐르더라고요. 코피 나는 것보다 더 많이요. 바닥에도 뚝뚝 떨어지고⋯ 정류장 바닥이랑 목재 의자에 제 흔적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사람들 안 놀라게 후드 뒤집어 쓰고 다녀야 했어요. 누가 보면 강력범죄 관련자인 줄 알 거 아니에요!


대충 지혈하고 씻고 병원 갔더니, 꿰매야 한대요! 흉터 남을 거래요! 안 남을 수가 없대요!! 날카로운 것에 베이는 게 차라리 낫지, 딱딱한 거랑 부딪히니 조직이 아주 파괴되서 심하다나. 

연초부터 거지 같네⋯ 사실 저 콧잔등에도 이미 흉터가 나 있거든요? 오래되서 슬슬 희미해져가고 있었는데⋯ 갱신했네요. 무슨 자격증이야?


하 코뼈도 두 번이나 부러졌는데 이젠 눈 위에 흉터까지 나네. 요즘 피부 관리에도 신경쓰고 있었는데, 얼굴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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