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유키 치요의 문제점이 뭔지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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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3, 2019 20:04에 작성됨.

시라유키 치요는 신캐 7명 중 가장 평이 나쁜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한동안은 뭐가 문제인지 잘 몰랐다가... 이제야 감이 잡히더군요.


우선 배경설명을 해 봅시다.


예전에 전 치요와 모리노 린제는 정반대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제 생각이 짧았군요. 지나치게 순종적이라는 인상을 주는 린제와는 정반대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아마 자이젠 토키코일 겁니다. 능력은 확실히 뛰어나지만, 프로듀서나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대한다는 점에서 말이죠. 물론 아이마스에 자존심이 강한 캐릭터들은 많지만, 이렇게 교만에 찌들어있는(...) 캐릭터는 드물 겁니다.


이 두가지의 극단적인 성격을 잘 조절하면 각각 타카모리 아이코와 키류 츠카사 같은 캐릭터를 만나는 게 가능합니다. 전자는 끝도 없는 상냥함 안에 강인함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면 후자는 당당한 여성상과 대단한 자존심을 보이는 동시에 프로듀서를 직장동료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지요.


그런데 치요는? 우선 성격은 그야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프로듀서를 함부로 대하는 것은 물론, 다른 캐릭터들한테도 막말을 하고, 심지어는 태도까지 성실하지 못하니 말이죠. 그렇다고 치요가 당당한 여성상을 보여주냐면 그것도 아닌 게, 이 캐릭터는 사실상 쿠로사키 치토세의 말만 듣습니다. 심지어 관련 극장을 보면 뭘 할 때에도 꼭 치토세를 위해서만 한다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이 캐릭터는 린제와 토키코의 끔찍한 혼종(...)인 셈이죠.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이런 캐릭터를 보고 연상되는 캐릭터가 하나 있거든요. 바로...


bella swan 이미지 검색결과"


네, 그렇습니다. 바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주인공 이사벨라 스완 되겠습니다.


이 캐릭터가 얼마나 꼬였냐면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주변인물들을 대하는 태도가 참 가관이에요.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동급생들을 바보취급하거나 자신의 아버지를 대하는 모습 역시 나을 게 없습니다. 동시에 에드워드 컬렌과 그의 가족들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높게 평가하는 가 하면, 컬렌이 떠나자 아예 활동을 멈춰버리거나 심지어는 에드워드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등, 인생이 사실상 에드워드에게 존속되어있다는 인상을 주더군요 (이 당시 컬렌 가족은 모종의 이유로 마을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게 치요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 같습니다. 만약 좋은 성격이 아니면 차라리 당당하기라도 해야 할 텐데 둘 다 아니니 성격이 꼬였다고 생각할 수 밖에요.


이상, 치요에 대한 헛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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