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아냐 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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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2, 2019 22:01에 작성됨.

옛날부터 쭉 생각하던 상황인데


아냐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그림이 되는 애라

반대로 남들이 다가가기도 힘들거든요.


눈의 요정 같이 신비롭고

은빛머리에 청명한 눈동자를 가진 소녀가

눈앞에 떡하니 있으면

보통 다들 '와 아름답다 저 머리칼 안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할 거란 말이에요.

사실 속으론 별 생각 안 하는데.


또 아름답긴 해도 날카롭고 차가운 인상이라 다가가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관심 갖고 말 걸어보면 서툰 일본어와 러시아어가 나옵니다.


보통은 다들 여기서 선을 긋겠죠.

'쟤가 하는 생각을 나는 이해하지 못 하겠다.' 하고.


근데 미오는 그게 아니거든요.

학교에서 첫날에 반 애들 전부랑 친구 먹어도 이상하지 않은 애가

아냐라고 가만히 두겠습니까.


러시아어든 영어든 아랍어든 뭐가 튀어나오든 간에

미오는 그날 안으로 친구 먹습니다.


외로운 소행성에 찾아온 유성처럼.


처음에야 외모가 튀니까 그걸로 관심 가진다쳐도

천천히 얘기하다 보면 별을 좋아한다는 관심사도 있고

모르는 말, 서툰 말 나온다고 내치지도 않고

자연스레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반 안에 섞여들게 해주는

그게 미오거든요.


그렇다고 미오가 아무한테나 그러겠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에요.


아냐 말고 그 자리에 카에데 씨가 있다?

머릿속에선 '오늘 저녁 뭐 먹을까' 하고 있지만

오드아이 신비로움과 어른스러움에 함부로 못 다가갑니다.


여기선 카와시마 씨나 사나에 씨가

"카에데, 또 속으로 엉뚱한 생각 하고 있구나?"

하면서 오늘 저녁 술 약속 잡고 그러겠죠.


근데 아냐는 또래거든요. 동갑이거든요.

머릿속에 내장된 언어가 좀 달라도 관심사가 비슷할 거고

그걸 친구로서 캐치해내서는 파고들어 가는 겁니다.


후우... 머찌다... 진짜... 아름답다...


오직 미오아냐니까 나올 수 있는...

하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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