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루는 인형인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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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2, 2019 00:33에 작성됨.

무엇일까..


트위터에 알계라는게 있습니다. 트위터 초기에 새로 가입을 하면 알 프사가 떠서 알 계정, 즉 알계라고 하는데, 돌판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입니다.

일명 까빠 혹은 탈빠. 까빠는 까면서도 아직은 붙잡고 있다는거고, 탈빠는 이미 탈덕해서 그 아이도루의 인성을 폭로하는 쪽을 말합니다. 까빠는 팬이나 본인이 서치하는걸 방지하기 위해 별명을 쓴다는 특징이 있고 (예: 미나미->뮈놔뮈, 신데프로->공주프로) 탈빠는 그냥 노빠꾸로 본명 그룹명 다 까발리는데 (예: 미나미->미나미, 신데프로->신데프로)

말하자면 둘 다 그냥 한탄용이죠. 근데 이제 까빠는 남아있는 덕질용 돈과 정을 곁들인.


이 까빠 알계들이 미친 안티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맞말..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직 팬이니까 뮈나뮈, 공주프로(예시입니다) 이렇게 서치하지 못하도록 하겠죠.

000 살빼, 000 머리 잘라, 코디 바꿔라, 이번 곡 구리다, 춤 좀 연습해라, 노래 연습해라, 포토카드 성의있게 찍어라, 예능에서 이런 드립은 치지마라..

이게 시어머니짓이기도 한데.. 팬이 귀가 없는건 아니잖아요? 노래가 취향이 아닌걸 넘어서 실제 예전 발매했던 곡들보다 퀄리티가 낮으면 한탄할 수도 있고, 라이브에서 실력이 딸리게 느껴지면 슬프고..

살 빼, 머리잘라... 까지는 조금 애매한데 납득이 안 가는 것도 아닙니다. 비교샷을 보면 팬을 더 모으기 쉬운건 예전 쪽이거든요. 까빠가 아닌 팬도 00는 이런 머리가 정말 잘 어울려! 라고 하면서 은근히 압박하는 경우도 있고요. 

무엇보다 팬이라는게 실제로 아이돌이 돈을 버는 원동력이잖아요? 시간대 관리하면서 스트리밍하고, 앨범도 몇장씩, 아니 몇백장씩 사면서 조직적으로 행동하죠. 팬싸인회 컷이 인기 많은 남자 아이돌은 몇백장입니다. 물론 이게 가챠와도 같아서 하나 사도 갈사람은 가지만 평균적으로 계산하면 그렇다는거죠.


팬들이 스트리밍하는게 정말 노래가 좋아서일까요? 노래가 좋으면 좀 더 의지가 불타오르긴 하겠지만... 아닙니다. 그냥 이 아이돌이 잘되기를 바라니까 하는거에요. 즉 까빠 알계의 포인트는 '어떻게하든 소비는 할테니까 이왕이면 좀 잘해라'라는거죠.


'평범한 생활을 원했다면 네 통장 잔고도 평범했어야한다'

현재 돌판의 명언으로 떠돌고 있는 말입니다.

맞는 말이에요. 결국 아이돌이 팬장사니까.

그런데 아이돌이 다 이런걸까요?

이 머리는 못생겨보여서 못하고, 뭐는 또 뭐해서 못하고. 공개 연애는 팬들이 떨어져나가니까 못하고 비밀 연애는 공개된 순간 팬들이 떨어지니까 못하고.... 결국 팬들의 비위만을 맞추면서...? 안 그러면 팬이 떨어지고 돈을 못 버니까....

내가 살찌면 날 싫어할까? 내가 성격이 바뀌면 싫어할까? 이런 멘헤라 주인공이나 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며 결국은 멘탈파괴가...


....참 애매한 문제네요..

인형을 연기하는 직업이긴 한데, 결국 그 배우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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