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화낼 기운조차도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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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5, 2019 15:00에 작성됨.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의 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되었습니다. 발매일까지 2주도 안 남은 지금 이 시점에 유출된 데다가, 지금까지 유출된 것들 대부분이 맞아떨어진 만큼, 신빙성은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제 스타 플래티나(색이 다른 메타그로스), 도감에 없네요. 그리고 스타팅 포켓몬도 리자몽 빼고는 전부 빠졌으니, 치하야(누리레느)도 없죠. 제 첫 스타팅인 토대부기도 물론 없습니다. 여러분이랑 함께 생각해서 이름을 지어줬던 모르디기나(색이 다른 기라티나)도 없어요. 전설의 포켓몬도 전부 빠졌거든요. 색이 다른 레쿠쟈, 안 잡길 잘했네. 어차피 데려가지도 못했을 테니까⋯


⋯⋯

그게, 어차피 접었으니까 남일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뭐죠, 이 가슴에 바람구멍이 뚫린 것 같은 느낌은? 왜 이렇게 슬픈 거죠? 당장이라고 박스에 있는 포켓몬이랑 가라르도감 번갈아가며 보면서 누가 목록에 있고 누가 없는지 확인하고 싶어지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누나가 예전에 이런 말을 했어요. 

"야, 메타그로스는 인기 많잖아. 설마 빼겠어? 또 스타팅 뺀다는 게 말이 되냐? 스타팅이잖아! 너 아직 확실하지도 않은 걸 가지고 그렇게 혼자서 화냈다가 풀죽고 그러지 마."


이제 확실해졌으니까 풀죽어도 되겠네요, 그럼.

더더욱 충격적인 건, 이 '핑거 스냅'을 닌텐도도 동의했다는 겁니다. 설마 너희가 그럴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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