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분이 매우 안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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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2, 2019 23:13에 작성됨.

솔직히 제 손으로 타자 쳐서 설명하기도 싫을 만큼 화가 나고

밤 중에 기분 안 좋아져서 잠도 안 오고 짜증나는데

여러분은 제발 어디 가서 이러지 마셨으면 좋겠어서 쓸게요.


흡혼이란 말이 있어요.

흡혈 혼다 줄임말인데, 벌써부터 빡이 치네요.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는 말 안 할게요.

이딴 거 만들어 쓰는 쓰레기들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치토세 처음 나왔을 때 모델링이 이상하다고

안 좋은 여론이랑 겹쳐서 붙은 별명이에요.

간단히 말해서 빻았다는 거죠.


얼마 전 모바마스에 치토세 SR 추가 되고

당연히 극장도 새로 하나 나왔거든요.

아는 블로그에 번역본 올라왔길래 그거 보고

댓글도 한 번 봤는데 흡혼 언급하면서 까더라고요.


순식간에 기분이 안 좋아져서 남은 하루 다 잡쳤습니다.


왜 말을 그 따위로 하냐고 했더니

이 정도는 누구나 다 하는 말이고

오히려 초기에 비하면 순하게 한 거래요.

기분 나쁘다면 수정하겠대요.


진짜 저렇게 말했습니다.

원본 찾아서 올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진 안 할게요.


근데 저 인간은 말이죠, 미오를 싫어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제가 미오P인 거 알고 왜 내 담당까지 까냐고 하니까

"그쪽이었군요. 그럼 수정할게요." 이러더라고요.


굉장히 화가 나는 포인트가 많은데

일단 제 담당이 까인 게 화가 나고요

다음은 제 담당이 '가만히 있다가' 얻어 쳐맞아서 화가 납니다.


상관도 없는 내용에서 자기가 맘에 안 드는 거 욕 하겠다고

남의 담당 가지고 와서 너무 자연스럽게 언급하는 게

아, 이 팬덤에서 내 취급이 이 따위구나

라는 걸 한 번에 깨닫게 해주더라고요.


그리고 사과도 안 합니다.

'님이 혼다 담당이면 그 얘긴 뺄게요'

그 정도 수준으로 말하더라고요.


제가 분명 기분 나쁜 부분을 설명했음에도

전혀 이해 못 하고 있었어요. 관심도 없었겠죠.


어차피 저 따위 마인드로 살아가는 인간

더 말싸움 해봤자 진정성 있는 사과도 못 받을 거 같고

제가 안 보는 곳에선 또 똑같이 행동할 테니까

답글도 더 안 달고 그냥 거기서 끝냈습니다.

다른 사람 블로그기도 했고요.


마지막으로 화나는 점은

이런 일이 인터넷상 언제 어디서든

저와 같은 미오P 말고도 치토세P 모두에게도

똑같이 일어날 거란 겁니다.


그렇잖아요.

'이 정도는 누구나' 하는 말이고

'오히려 순화한 수준'이니까.


흡혼 빼고 말해도 치토세 보고 구더기라고도 하더군요.

담당 아니어도 이 정도면 기분 나빠요.


아주 안 좋은 일이에요.

저딴 말을 쉽게 써놓고 대충 말 한 마디로 넘어간다는 게.


치토세와 치요에 대해서는 논란이 크고 여론이 안 좋으니

비판이 오가는 건 당연하다, 거기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심하다 싶어서 전에 아이커뮤에 글 쓴 적도 있고요.


그런데 저런 심한 표현들을

그것도 남의 담당이랑 엮어서 쓴다는 점이,

심지어 한 명에겐 딱히 악감정도 없으면서

그저 남들 다 쓴다고 아무렇게나 내뱉는다는 점이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여러분 정말 말 조심해야 합니다.

가볍게 쓰는 욕 한 마디, 그거 남을 쉽게 상처 입혀요.

저는 오늘 가만히 있다가 저 인간에게 칼 맞았어요.

치토세P들은 심장을 찔렸겠죠.


같은 일이 지금 이 순간에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중입니다.


우리가 덕질하면서 남의 최애, 담당까지 말자는 거

그게 가상 캐릭터한테 인권이 있어서 하는 말 아니에요.

가상 캐릭터를 좋아하는 현실 사람들한테 인권이 있고

감정이 있으니까 서로서로 조금씩 사리자는 거죠.


직접적으로 안 까이고 무슨 논란에만 휩싸여도

조마조마 하고 가시방석 앉은 게 담당 프로듀서 마음입니다.


맘에 안 들어도 입조심 하자고요.

당신 맘에 안 드는 캐릭터가 남의 담당이니까.

그게 치토세든 치요든 시이카든 간에

가만히 있는 애 후려패면서까지 욕할 이유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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