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과 현실 그 어딘가에 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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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1, 2019 21:30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Weissmann입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입니다만, 다들 잘 지내시는지요.


피부에 와닿는 대기의 서늘함에

올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실감하네요. 

저물어가는 한해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러고보면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에서는 올해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특히나 제가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시리즈에는

신규 캐릭터들과 새로운 기능들이 대거 추가되면서 앞으로의 향방을 기대하게 만들었네요.


처음 신데렐라 걸즈를 접했을 때는 수 많은 캐릭터의 다양성과 독특한 개성이 놀라웠는데

최근에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놀라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계관의 속성이랄까...그런 점에서

이전에는 '약간의 만화적 요소가 가미되었지만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배경'이라 느꼈지만

요즘은 '현실과 판타지가 혼재된 세계관'이라 느끼고 있습니다.


뭐랄까...어디까지나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데레스테의 세계관은 '분명 시간이 흐르면서도 멈춰있는 곳'이자, 

죽은 자의 '유령'이 실존하는 세계이자, '흡혈귀'가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며,

'초능력'이 진짜로 있는 곳인만큼 평범한 곳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게임의 장르는 '판타지 게임'이 아닌 '아이돌 연애,육성 게임'인만큼

어떤 면에서는 엄청나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장소나 배경이 다루어지기도 하고

아이돌들과의 소소한 일상이 스며들어있는 이야기들도 주류를 이루는군요.


놀라운 점은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세계관이 독자적인 세계관이 아니라

'본가'로 불리는 '아이돌마스터'시리즈나 후속작 '밀리언 라이브'는 물론 '디어리 스타즈',

더 나아가 '사이드 M'까지 함께 공존하는 세계관인만큼


어쩌면 아이돌마스터 시리즈 자체의 세계관은

'현실과 가상'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섞여있는

놀라운 공간일지도 모르겠군요. 

(무려 본가에서는 '외계인'도 실존하는 세계...)


그런 점에서 언제부턴가 아이돌들이 사는 세계는 낮도 밤도 아닌 가상과 현실이 혼재하는...

어스름한 시간대를 바라보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듭니다.


단순한 아이돌들의 이야기 외에

미처 전하지 못한 수 많은 이야기들이 이면에 존재하는 그런 곳...

제겐 그렇게 느껴지네요.


귀신도, 외계인도, 흡혈귀도 (아직까진) 존재하지 않는 이쪽 세계에서 바라보자면 

그야말로....'멋진 신세계'...인걸까요.


'도시전설적 세계관' 혹은 '이세계적 세계관' 이라면 너무 비약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곳에서 아이돌들을 프로듀스한다는 것은 꽤나 멋지고도 위험한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무조건적으로 나를 지지해주고, 또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아이돌'과 같은 특별한 상대가 있다는 것 자체도

어쩌면 그 환상의 일부라 생각하면 조금은 슬픈 생각이 드네요.


생각해보면 미스터리함으로 가득찬 이 세상,

이세계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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