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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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제철인 고등어 낚시 갔다왔습니다. 손맛 죽이더군요. 이제 전갱이 따위로는 만족할 수 없는 손이 되어버렷!
잡았을 때 사진은 아버지 폰에 있어서 살아있는 고등어 대신 대충 세장뜨기한. 고등어를 보내드립니다. 고등어회는 썰기 전에 얼음물에 한 번 집어넣어야 살이 단단해지더군요.
한 번 드셔보세요. 단단하면서도 입에서 녹아내리는 감칠맛이 뭔질 알게 해 줍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숭어도 한 마리 낚아서 회쳐먹었습니다. 사진은 생선 대가리랑 뼈에 붙은 내장 뿐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전갱이 잔입질이 좀 거슬리긴 했지만, 고등어도 간간히 물어 줘서 손맛이랑 입맛 제대로 봤습니다. 진짜 치고 들어가는 게 달라요. 전갱이 새끼들은 그냥 한손으로 스윽 들어올리면 그대로 끌려나오는데 고등어는 진짜 확 채이더라고요. 낙시대는 확 꺾이고 줄은 팽팽한 게 크으.....
한국 와서 놀 건 다 놀았고, 가족이랑 상의한 결과 2021년까지 공무원에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강릉에서 살 거면 서른한살이어도 늦지는 않으니까요. 괜히 면접본다고 왔다갔다 바쁘기만 했네.
아무튼 바이바이 내 이쁜 아이스본. 바이바이 내 이쁜 서지2. 바이바이 내 이쁜 스위치. 바이바이 내 이쁜 게임들아.
아마 내후년에나 보자꾸나. 데레스테도 마유 이벤트 빼면 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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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생선이면 다 싫어할 것 같지만요!
언젠가 찾아올 그 날을 위해~
멋진 경험을 하셨군요.
부디 원하시는
대어를 낚으시길 바랍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웃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생선이라...예전에는 진짜 없이 못살정도로 많이 먹었었는데, 1년 전 쯤에 외조부모님이 돌아가신 뒤로는 손이 잘 안가게 되더군요... 살아계실 적에 제가 외조부모님 댁에 옴 외할머니께서 시장에서 고등어나 가자미 사와 구워주셔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어두운 얘기는 던져놓고, 역시 고등어하면 이 노래겠죠?
소금하고 후추 뿌리고 구운 고등어...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