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떡으로 가는 커플링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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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9, 2019 12:27에 작성됨.

중간에 플라토닉한 거 다 빼고

성관계로만 가는 커플링 해석이 싫다.


엄청 인기 있는 패턴이라 생각하는 데요?


싫다.


성애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순간이니까

중요한 부분이에요.


백합에 남자 난입이랑 같다고.


알게 뭐야.

그냥 볼 거야, 백합은.


개꼴리는 것도 볼 수 있고 좋은데?


아니 최악이다.

서로 사랑하는 커플이 말이야,

심리 묘사 다 집어치우고

모텔 가서 옷부터 벗는 거 보고 있으면

얼마나 마음이 찢어진다고.


흐아아 이꾸 이꾸요오오옷


닥쳐!

당분 보충할라고 클릭한 팬픽에서

애들이 색마가 되어있을 때

어느 정도 데미지를 받는지 알아?

캐릭터성 다 무시하고 얘네 잤음 내가 봤음

이딴 거 죽어 진짜

플라토닉 러브라면 플라토닉 러브

19금이면 그냥 19금

하나만 하라고.


그럼 보지 마.

네놈 취향 따위 알게 뭐냐, 멍청아.


말 안 해도 그런 건 피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무분별하게 올라오는 건 어쩔 수 없다고.

19금만 안 달았지 하는 짓은 죄다 색마에 크싸레나 다름 없고...

공식은 뒷전에 뇌피셜만 빨아재끼는 경우가 너무 많아.

그렇지만 2세 엔딩이라면 환영이다.


뭐여

결국 성관계를 가져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애 가질 거면 그 과정까지 상세히 묘사하는 게...


캐릭터성도 모르면서 비쥬얼만 빨아재끼는 건 싫기만 하고,

그럴 바엔 정식으로 부부가 된 뒤를 묘사하는 게 백배 낫지.

애초에 과정 생략했으면 그건 전체이용가니까.

뭐든 기승전떡으로 연결 시킬 거면

굳이 우리 작품 파지 말았으면 좋겠어.






그렇습니다.


백합 파겠다고 남캐 후려치고

반대로 비엘 파겠다고 여캐 후려치고

그래놓고 내는 결론이 겨우

"얘네 잤음 찐커플임 아무도 못 끼어들어"

이런 식으로 파지 말란 말이야!


우정과 동료애, 가족애, 애증

다양한 인간관계가 있는 건데 그걸 19금으로 퉁치지 말라고!


손 한 번을 잡더라도 망설이는 설렘이 좋고

헤어지더라도 상대의 행복을 바래주는 그 맘이 보고 싶은 거지!

다양성을 존중해! 캐릭터성을 살려! 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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