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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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8, 2019 22:31에 작성됨.

포스터가 최대의 안티라는 그 영화 맞습니다.


사실 큰 기대는 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깔끔한 재난영화라서 좋았습니다.

신파요소로 쓸데없는 감정낭비고 안 시키고, 전개나 배경설명도 간략하고, 소소한 웃음 포인트도 괜찮고, 무엇보다 긴장감을 조성하는 연출이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킬링타임용 재난영화의 모범답안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록 길거리에 시체들이 깔리지 않았던 게 재난영화로선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12세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었겠죠.

여름도 끝나가는 이맘때, 집에서 늘어지긴 좀 그런데 나가서 뭘 적극적으로 하고 싶지도 않다면 이 영화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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