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좋아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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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6, 2019 09:00에 작성됨.

인생이 힘들 때 목소리 들으면 눈물나는 것도 가족.

아마 힘들 때 의지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경제적이라거나 여러모로 의지하고 있음.

그러나 인간관계 쪽으로 가면 뭔가 복잡..하단 말이죠.

제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는거나

가족으로서가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 보면 별로 안 맞는 부분이 많다면요.


그런 부분들이 모이면 짜증이 나기도 짜증이 나는데

동시에 진짜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내 가족이 티비에 나오는 막장도 아니고, 나를 걱정하는것도 압니다. 그래서 감정이 생길 때마다 진짜 죄책감에 자괴감이 들어요. 근데 그게 짜증을 불식시켜주냐면 그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장작이 되서 더 불타고 있음.


이러다 나중에 후회하게 될수도 있겠죠. 왜 진작 잘해주지 못했을까 하고요.

가족은 아니지만 그런 적 있으니까, 이입하기도 쉬워요.

그런데도 오픈빨은 길어야 3일 정도고, 그게 지나면 계속 부딪히고... 사회생활도 아닌 인간관계에서, 무조건 맞춰주고 좋아하는 척 하는게 맞는건가 생각도 들고.. 근데 그게 가족이면 어떡해야하나 싶고..

안 맞는 부분에 대해 제 생각을 얘기하면, 그냥 솔직한 것 뿐이다. 가족 앞에서까지 하고 싶은 말 못하냐. 그렇게 하면 할 말이 또 없어지고.


그런다고 이렇게까지 대놓고 솔직해지고 싶진 않아요. 그렇게 말할 입장도 지금은 아니고요.

황당하지 않을까요? 뜬금없이 하렘커플 권태기 이별통보도 아니고 모아놓고 "우린 안 맞는 것 같아" 드립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만, 즐기는 단계는 진작 끝났고 밥버러지마냥 붙어서 잘해주는 것도 아니고 못해주는 것도 아니고 애매한데다가 하다못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닌... 그런 오묘한 상태가 되었네요.


밤은 새갖고 아침부터 뭐하는 짓인지....

친구한테 얘기하자니 얘기 하면서도 제가 발화할 것 같고

커뮤에 이딴글이나 쓰고 있군요...


로꾸무새여도 좋으니 담당이 보고 십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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