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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포인트 : 옥수수는 수확한 후 가급적 빨리 먹어야 한다
댓글: 12 / 조회: 753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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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2, 2019 20:51에 작성됨.
그래서 딴 지 하루도 안 지나서 삶아먹었습니다.
갓 딴 옥수수를 삶아먹으면 뭐랄까, 마트에서 파는 걸 먹는 것과는 격이 틀리죠. 먹어보면 알아요. 수수에 왜 '옥'자를 붙였는지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설탕? 사카린? 그런 잡스러운 조미료는 이 맛을 망칠 뿐입니다.
한창 옥수수 먹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한여름철 바닷가 모래해변에 놀러나가면, 어머니가 한소쿠리 삶아오시곤 했죠. 왠지 그 때가 그립네요.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갓 딴 옥수수... 먹어본 적 없어서 더 맛있을 것 같은 이미지가~
과장 좀 붙여서 말씀드린다면, 한번 맛보면 스위트콘이 눈에 안 들어올 정도입니다.
저는 4개가 최대였는데
여름 바다와 옥수수의 추억.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여름의 별미, 찰옥수수.
쪄먹거나 구워먹거나, 알알이 터뜨려 먹거나(팝콘)
샐러드로 만들거나.... 어떻게 먹어도 정말 맛있는 옥수수.
흔히 접하는 옥수수지만
맥주 안주로 즐겨먹는 '콘치즈'가
사실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요리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꽤나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본래 멕시코 부근의 야생에서 자라던 작물인
옥수수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이 대략 16세기 무렵이고
한식 재료로도 애용되고 있으니
생각보다 우리에게 친숙하고도, 꽤나 유서 깊은 식재료군요.
곡식이 귀하던 시절에 담가먹던 '옥수수술'도 민속주의 일종이라니
조상님들의 옥수수 사랑은 오늘날 못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밖에
한때 세계 기아문제 해결을 위해
종자 개발에 힘쓴 한국의 '옥수수 박사' 이야기나
아무 생각없이 쪄먹던 '대학 찰옥수수'가
'어째서 '대학'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라는 궁금증에 알아보니,
국내 모 대학의 박사님이 직접 개발하신 품종이기에 그랬다는 점이나
따지고 보면 '옥수수'는 그 특유의 맛과 양으로
석학들을 매료시키는 '지적인 식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 (아무말)
문득 옥수수가 먹고 싶어지는 여름이네요.
그렇기에 저처럼 머리좋은 사람이 좋아하는 거겟죠(아무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