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좀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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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2, 2019 04:22에 작성됨.

잠 때문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생각이 많은 것도 있지만, 그렇게 따지면 생각이 없는 날이 없어요. 저 자체가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좋아하는 노래를 듣다가도 딴생각에 빠져서 노래는 듣지도 못하고 끝나있기도 하거든요.

무슨 생각을 해야 잠이 잘 올까.

호흡은 어떻게 해야하지.

그리고 그런 연쇄적인 생각들의 결론은 대체로 이런 흐름입니다: 지금 자면 몇시간 자고 일어나면 몇시이며 오늘은 기필코 n시간을 자야되는데 생각하느라 벌써 한시간이 지났네. 이왕 조진거 확실하게 조지자. -> 딴 일 함 -> 백 투 더 리얼 월드 -> 과거의 나 죽어라.


게다가, 원래 한번 자면 딥슬립하는데 요즘은 계속 깨요. 잠이 안 와서 노래라도 좀 들어볼까 싶어서 유튜브 들어가면 그대로 망하는거죠.

목 말라서 깨고, 물 마시고 다시 잠들면 화장실 가고 싶어서 깨고. 오늘은 심지어 피부가 건조해서 깼습니다. 장마 우기가 오는데 장난하나.

잠에 들어도 꿈이 또 말썽입니다. 자각몽은 대체로 악몽이라 깨고 싶다고 생각하면 깨짐. 자각몽이 아니라도 꿈이 이상하면 아 이거 뭐야 하면서 깨짐. 좋은 꿈을 꾸면 일어나서 기분이 찝찝함 (넘모 달콤한 꿈을 꾸엇읍니다 흑흑) 좋은 꿈이란게 현실의결핍이나 (=지금 당장 할수 없는 것들) 돌아갈 수 없는 옛날의 순간+Msg거든요. 미래를 볼 순 없으니 옛날 기억 나오는게 맞는데, 아무튼 찝찝해요.

나쁜 꿈을 꿔도 당연히 찝-찝. 

중간인 꿈이요? 없습니다. 좋은 꿈 나쁜 꿈 이상한 꿈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주인공이 되는순간 기분은 조지는거죠. 깬 직후냐, 꿈 속에서냐의 차이일 뿐.

제발 꿈 좀 안 꾸고 싶어요. 잠은행 땡겨써서 강제수면 하고 싶은 심정.


커뮤P분들은 이럴 때가 있으셨나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잠이 안 올 때는 어떤생각이나 행동을 하는지.. 솔직히 불면증이 유전일까봐 너무 무서워요. 여태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잘만 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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