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렇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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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1, 2019 22:35에 작성됨.

과제가 너무나도 하기 싫었던 저는 어울리지도 않는 자아성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전 뭐든 오래 못 갑니다.

지금도 내일까지 리포트를 최소 2장 써야 하는 상황인데, 지겨워서 여기서 이러고 있으니 원⋯

중독성 있는 노래나 MAD 영상도, 그날만 듣고  보고 맙니다. 중독은 되지만, 해제도 빠른 느낌?


그런데⋯ 

어째서 치하야는 이렇게나 오래 간단 말입니까!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던 포켓몬조차도 최애몬을 몇번이고 갈아치워 왔는데! 그런데 치하야는! 몇 년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요!!


대체 얘가, 치하야가 뭐죠?!

뿔도 가시도 이빨도 발톱도 날개도 없고! 피부가 비늘이나 금속 재질로 된 것도 아니고! 파충류도 기계도 아닌! 그냥 인간 여자애잖아요!!


⋯아닙니다, 죄송해요. 조금 오버했어요.

전 지독한 파충류&기계성애자이긴 하지만, 사실 치하야 이전이랑 이후에 한명씩 2D 여캐 최애가 있었습니다. 뭐 과거형이지만요. 진작에 흥미가 식었어요.


제가 인간 여캐를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됐다는 것도 저에게는 충분히 엄청난 일인데, 더 신기한 게 뭐냐면요!

벌써 몇 년째인데 애정이 식기는커녕 계속해서 커지기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 가장 오래 함께 지내왔던 포켓몬조차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정리하자면, 치하야를 왜 좋아하는 지는 확실히 알겠는데,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좋아할 수가 있는지, 또 왜 시간이 지날수록 질리기는 커녕 더 좋아하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사실 몰라도 되는데 말이죠. 좋은 게 좋은 거지!

아, 치하야 새 옷은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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