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에 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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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5, 2019 22:07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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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먹겠다는 강한 의지

왠지 오늘따라 먹고싶은 치즈

몸에 건강할 것 같은 인상의 견과류

우유보단 재밌을 것 같은 미숫가루 우유

북해도에서 왔다는 시판용 믹스 약간

그리고 계란

그리고 계란이 없습니다.

왜지 금요일에 사왔는데.

이틀간아침으로 두툼한 계란프라이와 오믈렛을 먹은 걸 생각해냈습니다.

버터를 넣으면 식감과 칼로리가 폭등한다고 들은 관계로 그거라도 넣기로 했습니다. 맛이든 포만감이든 모자람은 칼로리로 채우면 해결됩니다. 물론 뱃살도 채워지겠지만, 최근 미치루가 칼로리 따윈 먹으면 0이 된다고하였으니 프로듀서답게 아이돌의 말을 경청하기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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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터도 없습니다.

슬슬 망한 거 아니냐는 기분과 요리 전에는 재료확인부터 해야하는 기본을 상기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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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톤이 없으니 올리브유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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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은 흔들기만해도 섞이는 통도 나오게 만들었지만 지갑의 발달은 오래전 저보다 나이를 먹었을 거품기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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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반죽대신 돈까스 빵가루가 나왔습니다. 장인이 아니니 도구탓을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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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를 넣기 전이 되돌릴 시간이었는데 라는 깨달음을 얻고서 앞으로 전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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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건 그만두고 야식으론 치킨 닭다리가 최고라는 마지막 가르침을 제 몸 희생하시어 알려주고계시는 듯한 자태에 저는 그만 우유를 더 넣고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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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은 도구탓을 하지않고 저는 남탓을 하여 문제의 원흉을 충분히 들어가지않은 우유와 계란으로 돌린 끝에 반죽다운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팬케이크를 바로바로 굽는다고는 하지만, 사실 호화과정을 거치면 식감이 좀 더 폭신해지기때문에 20분 정도 냅두기로했습니다. 20분뒤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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