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서양사학 복수전공자에게 너무나 잔인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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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6, 2019 09:10에 작성됨.


가톨릭 신자에게는 프랑스 파리의 주교좌 성당으로, 서양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는 고딕 양식의 정수이자, 잔 다르크의 복권 재판을 비롯해 프랑스의 굵직한 역사를 함께 한 성당으로, 그렇지 않은 분들도 적어도 '노트르담 드 파리'(혹은 '노트르담의 곱추')로 이름은 들어보셨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그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불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성당의 상징과도 같은 두개의 종탑은 지키는 데 성공했다는 것 같습니다만, 우뚝 솟았던(그리고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첨탑은 붕괴했고, 지붕도 불탔으며, 내부 장식 대부분이 목조인 성당 특성상 내부도 성치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간고사 준비를 하느라 새벽 3시에 기상했다가 첨탑 무너지는 뉴스를 라이브로 봤는데… 참


2014년 이래 원래부터도 썩 기분 좋게 시작할만한 날이 아닌데, 학부 전공 2개가 전부 저 성당과 연관이 있는 입장으로서는 정말이지 참담하기 그지없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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