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어째서 다른 아이마스(샤니마스 제외)들은 애니화가 되었는데, 밀리마스만 안 나오느냐?

그것은 765AS가 끼어있기 때문일 거라 추측합니다.

765TA에게 765AS는 독이 든 성배 같은 존재입니다.

765AS의 팬들이 765TS에 관심을 갖고 팬층이 이동을 하거나 둘 다 좋아하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765AS가 765TS 아이돌들의 설정에 꽤 깊이 관여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떼려고 해도 확실하게 뗄 수가 없습니다.

마츠다 아리사 같은 경우는 아마미 하루카의 광팬이며, 야부키 카나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노래 실력을 본받고 싶어 하고, 이부키 츠바사는 미키를 굉장히 좋아하는 등, 이러한 설정이 많죠.

만약 애니화를 한다고 칩시다.

사이애니 같은 경우는 첫 화에서 아마미 하루카가 나온 건 일정의 특별출현이고 그 뒤에는 아예 나오지 않죠.

하지만 밀리애니 같은 경우 765AS 아이돌이 한 화에 한 번씩은 출현할 것이고, 그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물론 765AS를 아예 배제하고 765TA끼리만 에피소드를 만들 수는 있습니다.

마츠다 아리사야 아이돌 오타쿠니까 756TA 아이돌을 집중 조명하면 그만이고, 야부키 카나는 치하야 대신 사쿠라모리 카오리에게 보컬 연습을 받게 하면 되겠지요.

그러나 위에서 설명했듯이 765AS 아이돌이 안 나오면 설정이 어긋나기 때문에 기존 프로듀서들이든 신규 프로듀서들이든 쉽게 받아들이지 못 하는 경우가 생길 겁니다.

애니마스에서도 타카츠키 야요이가 아이돌 운동회 때 힘을 내지 못 했던 이유로 갑론을박했던 게 아이마스 프로듀서들이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39명이나 되는 아이돌을 전부 내보내는 것도 무리일 거라 봅니다.

데레애니나 사이애니는 몇몇 유닛만 골라서 내보냈고, 전부 소개하지는 않았죠.

그런데 밀리애니가 저렇게 몇몇 아이돌만 내보낸다?

애니마스에서 유키호, 히비키, 후타미 자매 P들이 애들 비중이 적어서 폭발했는데, 또 그렇게 한다면 글쎄요.

이건 감독이나 시나리오 라이터가 감당할 몫이니까 뭐라고 하기엔 그렇습니다만, 비중이 많든 적든 불만은 언제나 나올 거고, 적당한 비중 분배로 골이 터질 겁니다.

정리하겠습니다.

1. 765TS는 765AS의 그림자가 너무 짙다.

2. 39명이나 되는 아이돌 비중 분배가 복잡하다.

3. 까딱 잘못하다간 안 내보내느니만도 못한 결과가 생긴다.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P.S: 솔직히 반남도 765TS를 765AS의 후계 아이돌로 설정해서 골머리 좀 썩을 겁니다. 765AS를 빨리 잘라내야 손해를 덜 볼 텐데 괜히 이렇게 설정했다 하고요. 765AS가 돈이 되는 것도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