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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문명 5를 했는데...
댓글: 3 / 조회: 376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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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1, 2019 11:07에 작성됨.
이 문명 5라는것이 생각보다 까칠한 게임이었더군요.
내가 옆나라 가까운곳에 땅을 세우면 이웃나라가 빡쳐서 쳐들어오고...
에 게다가 게다가...그렇다고 제가 군사들을 많이 키우면 옆나라가 불안하다면서 나한테 싸움 걸지 않나...
제가 그동안 평화로운 땅에서 평화롭게 진행해서 인지 이런 일이 너무 익숙하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문명 5 잠시 접고...음...마음의 수련을 하기로 함요.
중독성 쩔긴 쩔지만 힘들때는 확실히 힘들더군요.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가끔씩 HOXY 꼬우신가요 하는 나라가 쳐들어오는데, 그 땐 쌓아둔 자본력으로 자본주의 군대(??)를 뽑아서 기술력으로 압도해줍니다 HAHA
... 높은 난이도에서는 그러기 전에 털리는 게 문제지만요 ()
그래서 요즘은 초반에도 병력 좀 뽑아두는 방향으로 가는 중...
국가 발전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이나
국가 정책, 기조에 따라 국민들의 행복과
국가의 성장 방향이 좌우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거나
외교에 미숙하여 전쟁에 휘말려
정신없이 턴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변방의 소국이 나보다
더 강력한 발전을 이룩해있는 모습을 보며
묘한 허탈감을 느끼는 등
이런 장르의 게임이 표방하는
냉혹한 국제 정세를 소프트하게나마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분이랄까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그만큼 많은 생각과 체력을 요하기에
엄청 피곤한 게임이기도 하군요.
과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한 턴 한 턴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고
어느새 골머리를 앓으며 플레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어쩌면 현실이란 200여개가 넘는 플레이어들과 동시에
문명 게임을 실시간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면
흥미로우면서도 오싹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현실에는 '세이브'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