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 아이마스 처음 접하는데 본가를 파도 될까요?
댓글: 12 / 조회: 434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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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3, 2019 18:16에 작성됨.
"왜 그런 짓을...?"
솔직히 신규P분들이 본가를 파고 싶다고 할 때, 솔직히 전 '아니오'라고 말할 겁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허들이 너무 높다.
구버전 아이돌마스터를 하려고 해도 당장 필요한 게 XBOX360이나 PS3입니다. 1st Vision 아이마스를 하고 싶다? XBOX360과 아이마스 1, L4U를 사야 하고, 2nd Vision 아이마스를 하려고 해도 PS3, 아이마스 2, OFA를 사야 하죠. 2nd Vision 후속 작품을 하고 싶다구요? PS4와 PS, SS를 사세요. 외전작도 하고 싶으신가요? PSP와 SP 3부작과 샤이니 페스타 3부작을, PS VITA와 머스트 송즈 적반/청반을 사세요. 벌써부터 돈 깨지는 소리가 들리나요? 후발주자들은 핸드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데, 본가마스는 그게 아니니까요.
2. 세월이 지나면서 너무 수수해진 캐릭터성.
요즘처럼 취향이 다양해진 시대에 본가 애들은 특징이 상당히 수수합니다. 데레마스만 해도 거의 200명 가까운 아이돌 중에 얀데레, 중2병, 전파계 등등 온갖 설정이 붙은 애들이 있고, 밀리마스도 39명 중에 데레마스와 비슷한 설정을 가진 아이돌이 많습니다. 그에 비해 본가 아이돌은 고작 13명에 후배들과 비교하면 엄청난 특색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물론 과하지 않은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지만, 요즘 서브컬처계 특징이 과한 설정이란 걸 생각하면...
3.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정성.
본가마스는 2005년 아케이드를 시작으로 올해 1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신규 타이틀의 연속된 실패와 팍 줄어든 라이브(올해 2019년엔 라이브 편성조차 없음), 나이를 먹어가는 성우 등 악재가 겹치고 겹쳐서 언제 끝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신규P들에게 어필할 것도 없고, 대체제는 얼마든지 있으니 이제 와서 파는 건 조금 그렇지 않나 싶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굳이 파야겠다 싶으신 분들은 그냥 애니마스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모든 설정을 다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본가 아이돌에 대해 말해주니까요.
그리고 미래가 밝은 후발 아이돌을 빠시는 게 심신에 좋습니다.
솔로곡 때문에 4년을 기다리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아, 진짜 MA4 안 내주나... 쉬벌.
굳이 본가를 파시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지출은 각오하시는 게 좋으실 겁니다.
아니, 본체랑 타이틀 값이 가차보다 싼가?
멘요나...
"윽, 이게 본가P의 진심? 역겨워..."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진짜라서 할말이 없네요..?
트위터에서 이런글도 봤었죠.
알터 란코피규어의 사진을 리트?공유?하고 이게 당신들 가챠값보다 싸. 라고 하는게..
의외로 전체 액수를 보면 본가가 나쁘지 않을수도 있을듯..?
저도 @덕질한지 제법 됐지만, 본가 모든 타이틀을 다 해본건 또 아니라서...돈이 읎어서 ㅠㅠ
애초에 입덕 자체를 아이마스에 하는 경우 말이죠.
그럴 경우엔 한글화가 된 타이틀작은 본가것(백금마스, 별빛마스) 밖에 없으니 문제죠.
실제로 그 둘은 입문작으로는 괜찮다고는 하니, 입문을 본가로 한다는 거엔 찬성이지만, 그 이상은 비추천 이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분가로 입문하여 이제 막 본가에
관심을 가지며 알아가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미시로 프로덕션의 200여명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다양성을 가진 캐릭터들을 마주하다가
나무코 프로덕션의 올스타즈를 보았을 때
오히려 프로듀서님의 말씀처럼 수수하고 독특한 매력에
무척 편안하고도 친숙한 느낌을 받아 무척 참신했답니다.
과도한 설정, 지나친 컨셉이 주를 이루는 추세 속에서
이런 컨셉과 설정이 오히려 희귀하고 그립게 느껴지는,
처음 느껴보는 기묘한 기분이었군요.
마치 집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랄까요.
한 번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분야에서 느끼는 묘한 편안함과 그리움...
최근 여러가지 이유로 분가에 복잡한 심정을 느끼고 있는 와중에
본가를 통해서 정말 많은 위로를 받는 느낌입니다.
그렇기에 본가는....본가인 것일까요.
앞으로 본가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 하던 와중에
정말 귀중한 말씀을 들려주셨군요.
본가 프로듀서님의 진심어린 조언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네...
치하야, 응? 우린 영원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