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캐릭터에 관해서 또 문제가 터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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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8, 2019 22:46에 작성됨.

일단, 이번 신 캐릭터는 확실히 '너무 노렸다.','대놓고 밀어준다.' 뿐만이 아니라.

'설정이 겹친다.','설정이 너무 무리수.' 라는 것도 있네요.


제 입장에서는 SR 쥐어주고 시작하는건 별 문제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성우 채용인데...

사실 언제나 지 맘대로 성우 붙였다 밀었다 하는데 이제와서 또 터지나 싶기도 하네요.


일단, 먼저 개인적으로 SR 쥐어주고 시작하는게 문제가 없다는걸 말해보자면... 문제 없습니다.

SR을 쥐고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딱히 큰 메리트가 있는게 아닐뿐더러, 사실상 SR이 없는 아이돌이 없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제가 알아본 범위로는 없어요. 인벤 DB라던가 나무위키라던가 찾아보면서 찾아본 범위로는요.

정말로 SR이 없는 아이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데레스테 런칭 약 4년동안 한번도 SR이 안 나왔다? 사실상 비주류중에 비주류라는거고, 이번 신캐릭터에 대한 경쟁력 자체가 없다는 판단하에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그런 캐릭터여도 본진인 소셜겜 데레마스 쪽에는 있겠죠.


그럼 결국에 문제는 성우채용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사실상 공식 마음대로였고, 그동안 오냐오냐해주던 것의 반동이며, 배짱장사를 하게 만들었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뭘...

신데마스가 나온지 8년입니다. 그동안 이런게 한 번도 없다거나 하진 않았잖아요? 예전부터 미오는 과한 푸쉬로 욕먹어 왔고... 다 공식 마음대로였는데 말이죠.

그런 시장을 만들어놓은 사람들이 이제와서 불만 말하기는 너무 늦었습니다. 이제와서 어떻게 못해요.


자, 그럼 게임 외부적인게 아니라 내부적인걸 보도록 하죠.

캐릭터성을 봅시다.

일단 둘은 연결되어 있는 캐릭터입니다. 죠가사키 자매처럼요. 네, 전례가 있습니다.

딱히 이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뭐가 어떻든, 공식에서 그런 설정이라는데요. 거기에다가 딱히 이것만으로 큰 이득을 취할 순 없습니다. 물론 신데마스 특성상 사실상 '개인전'인데 서로 팀전한다고 욕할 순 있지만, 그건 신데마스가 조금 특이한겁니다.

새로 만든 캐릭터, 한 개라도 떨어트리지 않은 마음으로 공식에서는 설정을 이어버린 걸겁니다.


사실상 이번의 쿠로사키 치토세는 몰라도 시라유키 치요는 캐릭터성이 약하잖아요? 리아무나 아키라, 아카리만큼의 파급력을 몰고오기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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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으로 이런 캐릭터성(네타성)이 없는 이상 신데마스에선 살아남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말이죠.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설정이 이어진 아이돌이 나오는건 찬성인 쪽입니다. 그야, 이야기 만들기도 쉽고, 혼자 이것저것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솔직히 죠가사키 자매 이후로 안 나온게 좀 이상하기도 해요. 나올법도 했는데...


그런데 여기서부터는 '뭐, 그럴수도 있지.' 라는 영역이 아니라.

'왜 이따구로 만드는거지?' 라는 의문이 드는 부분의 시작입니다.


1. 시라유키 치요의 이상한 행보.

프로필 대사부터 '관심 없다' 라느니, 아에 하대를 한다느니, 2인칭이 '오마에' 라던가.

대놓고 백합노선 푸쉬하는 듯한 느낌의 프로듀서 취급이라던가...

뭐, 아이돌에 관심 없다는건 노노나 하루도 똑같았고, 크게 잡으면 안즈도 그쪽에 끼죠.

서서히 그런 성격이나 아이돌에 대한 인식이 나아진다는 스토리는 뭐... 뻔할정도로 많이 나오니까요. 그런걸 노리고 집어넣었다고해도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차라리 이번 이벤트가 아니라 이번 이벤트 같은게 나오고 그 다음에 6번째, 7번째 아이돌로 나왔으면 이정도는 아니였을겁니다.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어요.


사실, 캐릭터 성만 보면 나름 괜찮습니다. 그야, 신데마스 쪽에는 아에 이런 '악역'을 자처하는 캐릭터는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타이밍이...

거기에다가 '낙하산' 설정을 굳이 넣었어야 됬나 싶기도 하네요. 그냥 '재능충' 카테고리 달아줘도 됬을텐데 말이죠. 메이드잖아요? 모든지 가능할거잖아요? 그런 인식이잖아요 이런 서브컬처에서.


2. 역시 데레스테 이벤트 커뮤는 믿는게 아니다. 아니, 보는게 아니다.

안즈에대한 무례한 발언이라던가, 다른 아이돌이나 프로듀서도 개무시한다던가.

역시나의 커뮤입니다. 제가 데레스테 커뮤 안 본게 언제부터더라... 아마 쌍익의 아리아에서부터 안 봤을겁니다.


3. 쿠로사키 치토세의 설정 겹침.

내놓을거면 아키라나 리아무나 아카리 같이 좀 특이한 설정을 내놓던가, '장미가 트레이드 마크인 아가씨' 모모카가 있잖아요.

처음부터 너무 겹쳐요.

아가씨 설정이 겹친다고 코토카를 가져오는 사람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가씨' 설정은 너무 많아서 겹쳐도 상관 없다고는 봅니다.

하지만 너무 겹치잖아요...

흡혈귀 설정이 조금 새롭긴 하지만... 차라리 그쪽으로 몰고 가면 모를까 왜 이런식으로 했는지는...


4. MV까지 너무 밀어주잖아.

물론 실패하기 싫다는 발버둥은 아주 잘 알겠는데, 문제는 MV푸쉬에요.

2D는 애니 오프닝 쯤 될법하고, 3D도 나름 좋습니다.

저번 이벤트하고는 달리 말이죠. 그냥 평범하게 내놨어도 됬을거 같은데 왜...


5. 그렇다고 시로유키 치요를 물렁하게 되는 스토리를 진행시키자니...

기껏 만든 설정이나 캐릭터성 다 날려먹는건데 이거 수습 어떻게 할거냐 반남...



정말, 이것들은 어떻게 할지 참 궁금하게 만듭니다.

데레스테쪽은 사실 반남이 아니라 사이쪽이 입김이 새다고 하니까 반남이 기획해놓은건 '캐릭터 공개'까지인데 사이쪽이 너무 밀어주는 상황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널리 알려지다 싶이 일본 사내 정치질은 정말 심하니까요. 의견이 안 맞았는데 그대로 내버린걸지도 모릅니다.

반남 입장에서는 개발을 사이쪽이 하니까 배째라 하면 어쩔수도 없는 노릇이고...


뭐, 어찌됬든 신데마스는 잘 굴러갈겁니다.

갈라파고스 화가 얼마나 무서운데요. 일본에 그렇게 개돼지가 많은 이상, 우리가 뭘 어떻게 반응해도 무시할 가능성이 크고... 아니, 무시할겁니다.

할 수 있는건 없어요. 그냥 보고 있을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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