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서울'은 중2돌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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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9, 2019 13:28에 작성됨.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넥스트'의 도입부에 보면, 마술로 관객의 출신지를 맞히는 장면이 있습니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전 부인(당시에는 부부)이 까메오로 출연하는 장면인데, 내용인즉 이렇습니다.


"영혼(Soul)의 힘이 느껴지는 걸 보니... 서울(Seoul)에서 오셨군요! 자, 출신이 어디십니까?"

"한국이요!"


어떤 의미로는 유구한 언어유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표준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서울을 Seoul로 쓰지만 매큔-라이샤워 표기법 당시에는 Sŏul로 표기하기도 했고, 서울시의 옛 슬로건 Hi Seoul의 서브 슬로건도 'Soul of Asia'였죠. 어느 쪽이든 소울과 서울의 유사성을 이용한 장난은 적잖이 쓰였던 편입니다.


일본어로 넘어오면, 이쪽은 더합니다. 서울과 소울 전부 ソウル(소우루)로 쓰거든요. 라면은 소울 푸드라고 쓴 트윗을 보고 넷우익이 라면이 한국 음식이라니 너 재일이냐고 시비 털었다가 뉴스 타고 비웃음 샀던 사건도 있었을 정도.


이런 류의 말장난을 좀 적극적으로 쓰면 중2돌들의 중2 갬성을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이 들었습니다.


"얘들아, 한국 공연이다! 서울 원정이다!"

"훗... 꽤나 재미있는 장소를 가지고 오네..."

"바다를 뛰어넘는 영혼의 울림! (해외 공연!)"

"혼이 공명하는 이름이군."


그러니까 얘들아 내한 공연 하자... (주륵)


ps. "서울에서 소울을 불태울 라이브를! 후훗."

"카에데 씨, 언제 오셨어요?!"


앗... 아앗... 그러고보니 카에데 씨한테도 어필 가능...

이것은 아스카에데 내한공연을 암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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