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근황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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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7, 2019 00:02에 작성됨.

다들 설은 잘 쇠셨나요오...?


어제까지 귀경길이 심히 막혔다고 했는데, 뭐 지금 이시간이면 다들 귀경완료하셔서 내일 출근에 분노하시거나 아니면 화끈하게 목금에 연차를 내셔서 신나는 연휴시거나...


좀 많은 일들이 있어서... 한동안 언제나처럼 가장 편한 잠수를 탔었습니다.<물론놀랍게도아무도관심ㅇ


1.

뭐 제 개인적인 일들...대체로 다 집안일이었죠. 누가 입시 실패해서 재수를 하느니 마느니, 차 사고가 났네, 저를 유치원때까지 길러주신 외할머니께서 치매가 오셔서 이젠 제가 누군지 전혀 기억도 못한다느니...

쥐뿔도 안바쁘고 인생 허송세월로 날려먹는 잉여면서 온갖 핑계 다 끌어모아 집에 자주 안내려온 벌일까요. 머리는 멍해져서 요양병원서 뭔 얘기가 오갔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내려올때 눈가가 시큰하더라구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일들이죠. 다만, 제가 워낙 멘탈이... 제 멘탈과 물에 젖은 휴지를 비교하면 휴지가 화를 내며 바로 다시 뽀송뽀송해질 레벨이라 원체 그래왔던마냥 뽀그작! 해버렸을뿐.



2.

글이야 뭐, 퇴고를 하면 할 수록 더더욱 수렁에 빠지는 기분이네요. 특히 창댓...

대충 스토리라인이나 장면 하나 어떤식일지 정하는건 어차피 퀄리티고 뭐고 흐접하니 아무거나 툭툭 던지니 그럴듯하게 보이게 하는건 어렵지 않습니다만, 정작 그 사이사이를 채우는 요소들은 궁핍하다 못해...(이하생략)


개인적으로 끼적이던거는 뭐 문제가 되면 싹 갈아엎어버리고 다시 쓰는게 가능하지만 창댓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니 말이지요...


어찌되든 끝까지 가자/리메이크.../설정 다 풀고 중단


...제 실력을 겸허히, 객관적으로 생각한다면 마지막이 맞는 선택이겠지만 아직 제 욕심이...


...모르겠습니다. 역시... 정답은 없겠지만... 뭘해도 후회 안할 자신은 없군요.



3.

마지막 세뱃돈의 맛은 각별하네요. 올해는 친척들이 모이지도 않아서 할아버지, 부모님께만 받다보니 세뱃돈을 받았습니다만, 더 이상은 못받겠죠.


...일단 데레 과금부터...<농담


...생각해보니, 왕창 바글바글한 당조카들이 죄다 몰려오기 시작하면 이젠 저도 세뱃돈을 줘야하는 위치에 가는군요...? 아, 안돼..!<돼



4.

뭔가 변명을 길게 투하해보려했는데 넘나 심하게 사적인 내용들 삭제하니 내용이 확 줄었네요. 다행...


...쓰다보니 날짜가 바뀌었네요. 다들 명절피로는 싹 날리시고, 편안히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p.s. 아, 저는 물론 오늘 쉽니다 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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