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생존 신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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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4, 2019 01:29에 작성됨.

파릇파릇한 더헤드가 오랜만에 돌아왔답니다

다들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답니다. 많이 힘들어요.


새해 초부터 도서관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도서관이 격주로 휴무를 해서 일요일에 근무를 하고 월요일을 쉬게 되었답니다. 덕분에 일이 끝나고친구들을 만나서 오랫동안 놀 수 있었어요.


친구들과 만나면 돈이 엄청 깨지네요. 오늘도 좀 많이 썼습니다. 오늘은 방탈출을 40분만에 노 힌트로 클리어했답니다. 여럿이 있으면 방탈출도 금방이네요. 즐거웠습니다. 돈은 엄청 깨졌지만...

하지만 그래도 좋네요. 누군가와 같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방금 헤어졌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으면 어머니께서 걱정을 하셔서 말이죠.

그래서 버스 정류장에 가는데 말이죠. 버스 하나가정류장에 오고 있더라고요. 자정을 넘긴 시각이니 막차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무작정 뛰었습니다. 실제로도 막차였고, 결국 타지 못했지만...

버스가 정류장을 지나치는 모습을 보며 “나를 혼자 두지 마!”라고 소리친 거 있죠?

와 이게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면 엄청 중요한 장면이라며 해설 들어갈 텐데.


네... 요새 돈 여유가 없는데도 자꾸만 사치를 부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네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조금도 채워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어머니께 12월부터 언질을 듣던 반드시 겪게 될 안 좋은 일이 생각보다 빨리 닥칠지도 모른다네요.

한편 제가 작년에 했던 다짐이나 약속은 산더미처럼 남아 있습니다. 아이커뮤에서도 창댓을 잔뜩 쓰겠다 했는데 결국 넘겨버렸네요.


봄이 옵니다. 어떤 다짐도 이루지 못한 채, 어떤 약속도 매듭짓지 않은 채 새로운 봄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힘드네요. 아직 나이도 많은 편이 아닌데 벌써부터 이렇게 심란해하다니. 좀 더 나이를 먹었을 때는 어쩌려는지...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결정했습니다. 이번 봄이 지나고 다음 봄이 올 때도 분명 후회할 일이 많겠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되자고.


실은 저 2017년과 2018년에 뭘 했었는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게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까... 뭔가를 했었는데 그걸 정확히 언제 했고,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얘기랍니다. 뒤죽박죽이에요.

그러니 내년 이때쯤 올해를 떠올리면 내가 무엇을 했는지 명확히 기억해서... 그 모든 것이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말이 좀 이상하네요. 아무튼 올해를 보람차게 보내고 싶다는 얘기랍니다.



도서관에서 근무해본 적은 있지만 그때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아 적응하는 게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조금씩 아이커뮤 활동을 늘릴까 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잔뜩 있어서...

어쩌면 무작정 창댓이나 창작글을 들고 올지 모르겠네요. 그때는 많은 관심을 쏟아주시면 정말 좋겠네요.


그럼 이만

슬슬 손이 시려서... 언젠가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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